FWC, ‘시간외수당 회피’ 펍 체인 협약 파기 … “양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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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 근무도 ‘시급 $20’.. 22년 된 ‘좀비 협약’ 유지
맨틀그룹에 6월9일부 종료 명령
16528500743361.jpg 맨틀그룹호스피탈리티의 '피그 앤 휘슬' 펍 체인  

공정근로청(FWC)이 시간외수당 지급을 막는 퀸즐랜드주 최대 숙박・요식업 기업의 낡아빠진 ‘좀비 협약’을 파기했다.

제니퍼 헌트 커미셔너(Commissioner Jennifer Hunt)는 ‘맨틀 그룹 호스피틸리티’(Mantle Group Hospitality, 이하 맨틀그룹)에 22년 동안 계속된 ‘수치스러운(disgrace)’ 직원 서비스 협약을 6월 9일부터 종료하라고 명령했다.

맨틀그룹은 퀸즐랜드주에서 ‘피그 앤 휘슬(Pig ‘N’ Whistle)’, ‘지미스 온 더 몰(Jimmy’s on the Mall)’, ‘차밍 스콰이어(Charming Squire)’ 등의 요식업체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시드니의 서큘러키(Circular Quay)에는 ‘더 스콰이어 랜딩’이라는 펍이 있다.

헌트 커미셔너는 맨틀그룹의 직원들이 문제의 협약에 따라 야간, 주말, 공휴일 근무에 대한 수당을 받지 못한 채, 최소 시간당 $20.33의 기본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업계의 임시직 급여로 따질 때 일요일에는 시간당 $11 이상, 공휴일에는 시간당 $26 이상 손해를 봤다는 계산이 나온다.

헌트 커미셔너는 맨틀그룹 한 고용주가 한 직원에게 시간당 $28, 주말에는 $30를 지급했다고 예를 들면서 “양심이 없다(unconscionable)”고 질타했다.

또한 그는 맨틀그룹이 이 사건이 공정근로청에 회부되자 직원들을 ‘핫 워크 푸드 메이커스’(Hot Work Food Makers)라는 다른 협약 하에 두려 했다고 비난했다.

이 협약은 고용주에게 ‘자원자’를 대상으로 직원들에게 주말, 야간, 공휴일에 평일 시급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협약이다.

헌트 커미셔너는 “공휴일에 시간당 $51.15를 받을 권리가 있는 레벨3의 직원이 자원해서 $28.77를 받고 일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비난했다.

이 사건은 지난 3월 노조 UWU(United Workers Union)의 회원인 알렉스 노트(20)와 헨리 톰(25)이 300명의 직원을 대표해 제기했다.

두 사람의 대리인인 기리 시바라만(Giri Sivaraman) 변호사는 “존 하워드 총리 시절의 ‘좀비 협약’이 아직도 계속되는 것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피고용인의 안전망인 근로기준을 약화시키고, 맨틀그룹에 부당한 경쟁 우위를 부여하는 이 단체 협약을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언론에서 맨틀그룹은 “우리는 헌트 커미셔너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항상 공정근로법에따라 합법적으로 행동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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