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변기투입 가능’ 제품 라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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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 막힘 주범 ‘팻버그’ 연간 120톤
호주표준국 “생활하수의 올바른 배출 인식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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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녹지 않는 이물질의 변기•하수구 투입을 예방하기 위한 제품 라벨 표기 제도가 호주에 도입될 전망이다.

매년 호주 하수처리장에는 각종 이물질이 대거 유입된다. 가정에서 변기로 흘려보낸 물티슈와 고양이 배설물, 쓰레기 등의 불용성 이물질들이 대형 고체 덩어리인 ‘팻버그’(fatberg)를 형성해 하수구 막힘 현상도 빈번히 발생한다.

호주표준국(Standards Australia)은 주민들의 하수 배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팻버그 제거 배관공사로 인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가정용 변기에 투입이 가능한 제품을 대상으로 새로운 라벨을 부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퀸즐랜드 남동부에 위치한 폐수처리장 어번유틸리티(Urban Utilities)는 호주표준, 관련 제조업체와 협력해 변기로 흘려보낼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시험 및 통과/실패 기준을 세웠다. 이는 세계 최초로 마련된 기준으로 향후 6개월 이내에 물티슈와 위생용품, 고양이 배설물, 키친타월 등의 제품에 라벨로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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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번유틸리티 대변인은 “일반적으로 변기에 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소변(pee)과 대변(poo), 종이(paper) 등 P3 원칙만 기억하면 된다. 그 외에는 ‘변기투입가능’(flushable) 라벨이 표기된 제품만 배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어번유틸리티에 따르면 연간 약 120톤의 팻버그가 하수구에서 제거된다. 지난해 업체는 브리즈번 노먼파크(Norman Park) 하수구에서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무려 6m 길이의 팻버그 오물 덩어리를 제거했다. 무게는 약 500kg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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