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 크라운카지노, 중국 고객 대상 해외 자금 불법인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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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 중국 카드로 결제한 바우처를 도박 칩 교환 허용
멜번 크라운카지노(Crown Casino)가 불법 해외 자금 유출을 허용한 혐의로 역대 최대인 8천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빅토리아주 도박•카지노관리위원회(VGCCC)의 특검 결과, 크라운 카지노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차이나 유니온 페이(China Union Pay: CUP) 카드를 이용해 중국 계좌에서 도박 자금을 인출할 수 있게 허용했다.
이는 중국 외환 규제와 빅토리아주 카지노 관리법을 위반한 것으로 이 같은 행위로 카지노가 얻은 수익은 3,2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2012년과 2016년 사이 중국 국민이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금액은 연간 5만 달러로 제한됐었다.
VGCCC의 프랜 토른 위원장은 “불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교묘하게 위반 행위를 계획했다. 규제 의무를 지키려 하지 않고 오히려 감추려 했다”고 비난했다.
특검에 따르면 크라운카지노는 중국 고객들에게 호텔 서비스 명목으로 비용을 청구, 고객이 중국 카드로 이를 결제하면 해당 금액을 바우처로 지급해 카지노에서 도박 칩으로 교환할 수 있는 편법 행위를 제공했다.
크라운카지노는 성명을 통해 “과거의 과오를 인정한다”며 “위원회의 지시를 따라 순응하겠다. 또한, 안전하고 책임 있는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포괄적인 개혁 및 시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VGCCC는 다른 사안과 관련해 크라운카지노에 추가 징계 절차를 고려하고 있다며, 크라운 카지노가 2023년까지 스스로 개혁했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하면 사업면허 박탈을 권고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