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C “호주 에어비앤비, 미국달러 표기 없어 소비자 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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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숙박료, 환전 수수료 ‘과대 청구’ 소송 제기
“수천명 불만 불구 시정없이 3년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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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의 가격 표기를 두고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다. 미국 달러와 호주 달러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아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것.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호주 에어비앤비가 2018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무려 3년간 숙박비를 미국 달러로 표시해 소비자들에게 호주 달러인 것처럼 믿도록 오도했다고 주장했다. 가격에 표기된 달러($)가 미국 통화임을 명시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예약 단계 마지막 페이지에 매우 작은 글씨로 ‘USD’라고 표기된 것 외에 다른 어떤 화면에도 미국 달러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주장이다.

지나 카스-고틀리브 ACCC 위원장은 “에어비앤비는 소비자들이 숙소를 예약할 때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기회를 박탈했다”며 “예상보다 높은 비용이 청구된 것 외에도 일부 소비자는 미국 달러 결제에 대한 신용카드사의 외화 전환 수수료까지 지불해야 했다”고 밝혔다. 

ACCC에 따르면 가격 표시 방식에 대해 이미 수천 명의 고객이 불만을 제기했지만 에어비앤비 측에서는 고객 스스로 미국 통화 표기를 선택한 결과라는 답변만 내놓았다. 게다가 이 같은 고객들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된 채, ACCC가 문제를 법정으로 가져가자 그제야 비로소 예약플랫폼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고틀리브 위원장은 “에어비앤비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행위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보상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비난하며 “에어비앤비 외 모든 온라인 플랫폼은 소비자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문구의 정확성을 보장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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