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 대중교통 확충이 경기회복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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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위원회 멜빈 위원장 “유학생 유치, 호주 정착 지원해야”
16547526535639.jpg 마크 멜빈 신임 멜번위원회 위원장(출처: Committee for Melbourne 트위터)  

마크 멜빈 신임 멜번위원회(Committee for Melbourne) 위원장은 보다 많은 멜번 시민들이 500m 이내 거리에서 상시적으로 운행되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 외곽과 도심이 연결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500m 이내 거리에서 최소한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기차와 버스, 트램을 이용할 수 있는 멜번 시민의 비율은 22% 미만에 불과하다. 멜빈 위원장은 같은 조건에 해당하는 시민의 비율이 50%를 웃도는 독일 베를린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멜번도 그 목표치가 최소한 40%는 되도록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웨스트팩 계열 뱅크오브멜번 CEO출신인 그는 멜번위원회가 오는 11월 주선거에서 어느 당이 집권하더라도 주택 및 대중교통 부문에서 보다 많은 대책이 나올 수 있도록 압박할 예정이라며 "이는 단순히 더 많은 기차역과 버스 루트 그리고 운행 편수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곳에 새롭게 합리적 가격의 주택 단지를 조성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멜번의 서부와 동부 그리고 북부가 개발되어야 하는지와 같은 문제들에 대한 의사 결정과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150명의 학계 및 재계 그리고 지역 공동체 인사들로 구성된 멜번위원회는 지난 1980년대 설립된 이래 멜번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정부를 상대로 핵심 현안에 대한 로비를 벌여왔으며, 독클랜스 재개발과 상점들의 일요일 영업 허용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과거 침체기 멜번 경기 회복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위원회는 또 멜번 시티 내 무료 트램구간 설정과 피셔맨드 벤드 개발 프로젝트 론칭에 있어서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멜빈 위원장은 도시 외곽을 중심 상업지구와 연결하는 게 팬데믹 이후 멜번의 부흥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비록 사무직 근로자들이 더 이상 매일 시내로 일하러 집을 나서지는 않게 됐다할지라도 사회적 또는 개인적 만남을 위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도심으로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내로 나와 식사를 하고, 공연과 미술 전람회에 가는 게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40분 이내에 가능하게 된다면 멜번 시민들은 이를 진심으로 자랑스럽게 느끼게 될 것"이라며 "브런스윅이나 햄튼, 큐나 캠버웰에 살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그런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해야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멜빈 위원장은 멜번 시민들의 이동수단 중에서 대중교통이 차지하는 비중은 불과 30%에 못 미친다며, 앞으로 몇년 이내에 멜번 인구가 시드니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는 지속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발표된 오피스 공실률 자료에 따르면 5월 멜번의 업무용 부동산 점유율은 48%를 기록해 4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멜번 위원회는 멜번의 공실률이 애들레이드(71%), 브리즈번(64%), 퍼스(63%), 캔버라(60%) 그리고 시드니(55%)와 비교할 때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멜빈 위원장은 이제 멜번 시내 오피스들이 일주일 내내 직원들로 붐비던 시대는 종말을 고하게 된게 분명해보이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멜번크리켓그라운드(MCG)를 찾고 풋볼을 보러 마블 스태디엄에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중 교통 확충과 함께 멜빈 위원장은 또 의료부문에서의 투자와 함께 유학생들에 대한 호주 정착 지원을 멜번 경제가 팬데믹에서 벗어나 회복할 수 있게 만들 관건으로 지적했다. 그는 "인도나 중국에서 유학생 모집 대행을 하는 업체들 말에 따르면 학생들은 학위를 밟는 동안 업무와 관련된 경력을 가질 수 있는지 그리고 학업이 끝나면 호주 정착이 가능한지에 대해 가장 궁금해한다"며 "노동 인력 및 숙련된 기술 보유자가 부족한 호주에 있어 해외 유학생들은 그 간극을 메꾸는데 있어 적격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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