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봉쇄 풀렸지만 항공기 운항 아직 비정상 → 자리 부족, 가격 상승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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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월 북반구 여름 유럽행 비행기값 25% 비싼 상황
호주 비자처리 지연.. 외국인 입국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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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지난 2월부터 코로나 국경봉쇄를 전면 해제하면서 호주를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이 급격히 증가했다. 그러나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아직 훨씬 못 미친다. 

연 매출 600억 달러 규모의 관광산업은 팬데믹 기간 동안 그야말로 풍비박산났고 무려 61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관광여행업계는 긴 침체의 터널을 빠져나가야 했다. 

국내 관광여행자들은 국경봉쇄 해제와 더불어 해외여행이 급증했는데도 불구하고 관광업이 부진한 가장 큰 요인으로 정부를 꼽는다. 관광비자 처리가 너무 느리기 때문이다.

몇년동안 떨어져야 했던 가족을 만나고자 학수고대했던 사람들이 호주 입국하는데 수개월이 걸리면서 내무부에 관광비자 처리 속도를 높이도록 촉구하고 있다. 

레오노라 러프는 “필리핀에 있는 친척들이 호주에 오기 위해 관광비자 신청 승인에 무려 5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담당 부서에 몇차례 문의했지만 어떠한 답변도 들을 수 없었고 지원 상태도 알 수 없었다. 

팬데믹으로 친척들을 오랜 기간 볼 수 없었던 터라 관광비자 승인을 기다리는 것은 더 곤욕이었다. 특히 친자식과 같은 어린 조카들을 너무 보고 싶었기 때문에 막연한 기다림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컸다”고 말했다.

내무부는 “지난해 11월 국경선이 일부 개방된 후 관광비자 소지자가 427% 증가하는 등 신청자가 폭증했다. 밀린 업무 처리를 신속하게 하기 위해 인력과 시스템을 보강했으며 업무 진행이 20개월에서 37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내무부는 비자 신청자들이 비자 상태에 대해 듣지 못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질문에는 “모든 신청은 사례별로 평가되며 처리 시간을 개별 사정에 따라 달라지며 신청서가 미비한 경우 등 어떠한 추가 요구 사항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한가지로 규정해서 답하긴 어렵다”고 답변했다.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호주 국경 개방 이후 여권 신청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1월과 3월 사이와 2021년 동기간 발급한 여권 수가 두배가 넘는 약 39만 건에 달했다. 높은 수요 때문에 여권 신청 처리 역시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다. 여행자들이 여권 처리에 최소 6주간의 여유를 두어야 된다”고 말했다. 

현재 처리 기간은 근무일로 평균 17일이 걸린다. 

여행업은 현재 국내 여행객들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비자 지연뿐 아니라 중국 관광객의 감소도 주요 원인이다. 호주 관광 분야는 120억 달러 규모의 산업이 산산 조각난 상태다. 

팬데믹 이전 중국 관광객은 연간 약 140만명이 호주로 찾아 관광산업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현재 중국 관광객은 8위로 떨어졌고 대신 영국 여행객 수가 1위를 차지했다. 

관광 관련산업은 현재 심각한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그레이엄 터너 플라이트센터(Flight Centre) CEO는 “최근 국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항공업계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충분한 직원을 유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만약 올해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코로나 이전보다 25% 더 많은 여행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국경 개방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운행은 여전히 제한되어 있어 만약 6월말부터 8월 사이 핫여름 시즌에 유럽에 가고 싶다면 자리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 코로나 이전보다 2-25% 더 비싼 가격을 주고 항공권을 이용해야 한다. 

플라이트센터는 코로나 이전 전 세계에 2만1,000명의 직원이 있었지만 현재 그 절반에 불과하다. 여행 수요가 코로나 이전의 6-70%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직원부족으로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플라이트센터는 충분한 직원을 구할 수 있는 데로 50개의 사무실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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