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속여 280만불 가로채 도박에 탕진한 퍼스 남성 6년형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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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투자’ 거짓말, 허위 문서 제시
판사 “반성 기미 없어” 실형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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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인으로부터 270만불을 가로챈 퍼스 남성이 총 82건의 사기 행각으로 징역 6년 9개월을 선고받았다. 

법원에 따르면 무니르 무자파르 파크루드 하사날리(42•Munir Muzafar Fakhrud Hassanali)는 2017년 5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무슬림 종교단체에서 알게 된 피해자(66)로부터 사업 투자를 빌미로 여러 차례 돈을 빌렸다. 무슬림 교도인들은 서로에게 이자 없이 금전을 빌려주는 관습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년 동안 하사날리가 매 차례 빌린 금액은 적게는 1,000달러에서 많게는 20만 달러까지 달했다. 이중 4만1,000달러가 상환됐다. 그는 존재하지도 않는 사업에 피해자가 투자하도록 만들기 위해 사업 세부 사항을 거짓으로 꾸며내고 허위 문서까지 제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담당 검사는 “하사날리의 범죄는 매우 잔인하다. 한 사람의 냉혹한 탐욕으로 인해 평소 근면하고 성실한 피해자가 평생동안 모은 저축금이 모두 허공으로 사라졌다”고 비난했다. 

슬하에 두 자녀를 둔 하사날리는 심각한 도박 중독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아려졌다. 판사는 하사날리의 평소 품격과 인성을 긍정적으로 서술한 주변인들의 많은 ‘품성 평가’(character reference)가 제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본인 자신은 반성하거나 후회하는 태도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그는 4년 9개월 복역 후 가석방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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