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한파 영향.. 호주 이상 추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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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본다이•쿠지 등 파도 범람, 침수 피해… 일시 폐쇄
타즈마니아 호바트 웰링턴산 등산객 8명 구조
겨울이 시작되자마자 매서운 추위와 강풍이 호주 해안지역을 덮쳤다. 지난 12일(일) 호주 동해안 전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고 서호주 일부 지역과 타즈마니아에서는 눈보라가 일었다.
13일 기상대(BoM)에 따르면 남극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으로 인해 극한의 추위가 몰려왔다. 남반구 중위도에서는 바람이 보통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나 남북으로 이동하는 이상기후가 목격됐다.
남극 한파와 고기압 시스템에 의해 타즈마니아에서는 8~9미터 높이의 파도가 일었다. 이는 NSW 해상으로 이동해 12일 저녁과 13일(월) 새벽 동부 지역을 강타했다. 본다이 비치(Bondi Beach)에서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강력한 파도가 해변 산책로에 밀려들었다. 쓰레기통이 떠내려가고 일부 차들이 침수됐다. 본다이와 쿠지(Coogee), 마루브라(Maroubra), 크로눌라(Cronulla) 해변 일대가 전면 폐쇄됐다.
타즈마니아에서는 북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추위가 기승을 부려 빙판길 및 도로 살얼음 주의보가 발령됐다. 호바트 웰링턴산(Mount Wellington)에는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등산객 8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론세스턴 서부 베울라(Beulah)에서는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에 깔려 54세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호주는 시속 60~70km에 달하는 매서운 강풍에 시달렸다. 최대 순간풍속이 시속 100km를 기록했다.
기상대는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기온은 점차 더 떨어져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하며, 극한의 강추위와 갑작스러운 돌풍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호주에서 일반적으로 일 년 중 가장 추운 달은 7월이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