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초 원주민계 고법판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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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첫 원주민계 고법 재판관(first Indigenous Supreme Court justice)이 탄생했다.
링컨 크로울리 판사(Justice Lincoln Crowley)가 여왕생일 국경일인 13일(월) 오전 브리즈번의 방코법원(Banco Court)에서 퀸즐랜드주 최고 법원의 재판관으로 취임식을 가졌다. 호주 사법계에서 역사적인 행사에 5백명 이상이 참석해 축하했다.
크로울리 퀸즐랜드주 고법 판사는 “매우 자랑스럽고 동시에 겸손한 심정(extremely proud and humbled)이다. 원주민이 이 위치에 서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무척 감개무량하다”고 기뻐했다. 그는 “원주민들도 사법계는 물론 정부의 모든 부서에서 반드시 최고 단계의 의사 결정에 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퀸즐랜드 북부에서 퇴역 육군 장교였던 홀아버지 가정에서 성장한 크로울리 판사는 노던준주의 와라뭉가 부족(Warramunga people) 출신이다. 제임스쿡대학 졸업 후 원주민 법률서비스(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 Legal Service) 변호사로 근무했고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 검사로 활동하다 2003년 판사로 첫 임용됐다. 2018년 선임 법조인 ‘퀸즈카운슬(Queen's Counsel: QC)’ 멤버로 임명됐다.
섀논 펜티맨(Shannon Fentiman) 퀸즐랜드 법무장관은 “탁월한 법조인인 크로울리 판사의 고법 재판관 임명은 호주 사법계의 다양성을 강화하고 공평성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높이는 것으로 축하 받아 마땅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퀸즐랜드 법률협회(Queensland Law Society)의 카라 톰슨(Kara Thomson) 회장은 “크로울라 판사는 많은 법대생들의 존경을 받는 멘토로도 유명하다. 고법 재판관 임명은 법조계에서 원주민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환영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