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밀 출신난민 가족.. 마침내 퀸즐랜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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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크리스마스섬•퍼스난민수용소 4년간 억류
새 정부 ‘브리징비자’ 발급, 호주 체류 허용 예정
“새로 태어난 기분.. 지역사회에 남은 인생 바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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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지위를 인정받지 못해 여러 해동안 수용 시설에 억류됐던 타밀(tamil) 출신 가족이 지난 10일 마침내 퀸즐랜드 빌로엘라(Biloela)로 돌아왔다. 이들 가족은 최근까지 무루가판(Murugapan)으로 불리다가 문화적 관습에 따라 나데살링암(Nadesalingam)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프리야(Priya)와 나데스(Nades) 부부는 2012년 스리랑카 내전을 피해 난민보트를 타고 크리스마스섬을 거처 퀸즐랜드에 도착했다. 두 자녀를 낳고 생활하다가 2018년 3월, 가족 브리징 비자가 만료되면서 멜번과 크리스마스섬, 퍼스 난민수용소 등에서 4년간 수감 생활을 했다. 

나데스는 구금 전까지 빌로엘라 지역 정육 공장에서 일했고 세금도 납부했다. 두 딸 코피카(Kopika)와 타르니카(Tharnicaa)는 모두 호주에서 태어났다. 곧 5살이 되는 막내딸 타르니카는 이번 주말 구금소 밖에서의 첫 생일파티를 맞이하게 됐다. 

전 연립정부는 2019년 이들 가족을 스리랑카로 추방하려 했으나 법원의 가처분 명령에 따라 구금 조치됐다. 5월 총선 후, 새 노동당 정부는 나데살링암 가족에게 브리징 비자를 부여해 빌로엘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우선 임시비자 후 영주권에 대해서는 별도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영구 비자가 발급되는 데에 아무런 장애가 없을 거라 본다”고 밝혔다. 

프리야는 “우리의 귀환을 환영해주러 온 모든 이에게 감사하다. 지난 4년은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다시 돌아온 순간 새로 태어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빌로엘라 지역사회를 위해 내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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