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자 성폭행한 시드니 척추지압사 ‘징역 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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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중 상습적 행위, 손가락 삽입 시도까지
가해자측 “환자가 좋아했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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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여성 환자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시드니 척추지압사(chiropractor)가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NSW 지법에 따르면 시드니 CBD에 위치한 ‘더 백 가이즈(The Back Guys)’  병원에서 척추 교정 치료를 받던 30대 여성을 13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리아즈 베히(47)에게 징역 9년이 선고됐다. 

베히는 2019년 요통으로 의원을 찾은 일본인 여성 환자의 팬티를 내리고 척추 마사지를 진행했다. 당시 피해자는 “속옷을 벗고 진료받는 것이 호주에서는 일반적인 관행이라 생각했다”며 “8번째 갔을 때 마사지를 받다가 잠이 들었는데 성기 안으로 손가락 삽입이 느껴져 깜짝 놀라 깼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는 친구에게 추천받은 치료사라 무례하게 굴고 싶지 않았고 허리 통증이 완화됐기 때문에 사건이 있고 난 뒤에도 계속 방문했다. 그리고 다른 진료 시간에 항문과 성기 부위에 베히의 손이 스치는 것을 느꼈고 그 순간 몸이 얼어붙고 말문이 막혔다고 진술했다. 

베히는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 피해자와 의사소통했는데 “느낌이 어떤가요?”(How do you feel?)라고 물었을 때 피해자는 “싫어요”(No)라 대답했고, “멈출까요?”(Do you want me to stop)라 물었을 때 “네, 네, 네”(Yes, yes, yes)라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21년 3월에 열린 1심 공판에서 베히의 변호인은 10번째 방문 때 베히가 환자의 성기 부분을 만지자 피식 웃었다고(giggling) 주장했다. 진료 시 속옷을 벗기거나 부적절한 접촉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그의 주장은 배심원단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징역 9년을 선고받은 베히는 2027년 9월에 가석방 자격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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