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쟁•기후위기발 식량난 대비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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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및 아태지역 재난 빈번 불구 ‘미래 계획’ 부재”
알바니지 총리, ‘기후 안보 위협 평가’ 약속
16564806625772.jpg 장기 가뭄으로 말라버린 강물로 인한 수자원 위기

호주가 기후 위기와 전쟁 등 국제분쟁이 초래할 식량안보 위기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됐다.

호주 안보 지도자 기후그룹(Australian Security Leaders Climate Group: ASLCG)은 2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호주와 아・태 지역이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disaster alley)인데도 불구하고 호주 정부는 그 영향에 대한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았다”라고 혹평했다.

이 보고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동남아시아의 농산물 생산량이 2040년까지 3분의 1로 감소할 수 있다는 예측을 인용했다.

16564806654437.jpg ASLCG 보고서

* ASLCG 웹사이트 참조: www.aslcg.org 

ASLCG의 임원인 크리스 배리(Chris Barrie) 전 합참의장(Chief of the Defence Force)은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가 식량과 물의 공급을 확보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근본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쟁, 기후 변화 또는 이 두 가지 조합에 의해 촉발되는 식량 부족이 불안정과 더 많은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음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곡물 및 유가 폭등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침공으로 인한 여파가 전세계적으로 미치고 있다. 

육군 대령 출신인 ASLCG의 임원 닐 그리트(Neil Greet)는 “호주가 기후변화로 인한 큰 결과에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식량 불안이 호주와 국민의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식으로 정치적 불안, 분쟁, 갈등, 인구 이동(displacement)을 몰고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기후 위기가 국가 안보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기후 안보 위협 평가에 착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리트 전 대령은 “이 평가를 위해서는 식량, 물, 농업 시스템, 공급망에 기후 변화가 야기하는 위협에 대한 조사를 포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ASLCG의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면 호주군과 비상 및 재난구호 기관들이 기후 영향 가속화에 직면하여 이를 수습해야 하는 큰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무역 파트너에 미칠 경제적 영향, 공급망 붕괴, 지정학적 긴장 강화, 더 많은 개발과 인도적 지원에 대한 요구 증가 등을 예로 들며 “호주에 미칠 결과는 엄청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ASLCG는 기후행동을 위한 아・태 동맹 구축, 넷제로 가속화 경로 채택, 전폭적인 재정 자원 투입 등 호주 정치와 경제가 이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복원력을 향상시켜 식량안보 역량을 강화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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