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하천 주변 ‘돌탑쌓기’ 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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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서식지 파괴・표지판 기능 상실”
퀸즐랜드 $600 벌금 처벌 가능
16563042781534.jpg 퀸즐랜드국립공원관리국이 공개한 돌탑쌓기

공원관리자들(ranges)과 도보여행객들로부터 등산로에 ‘돌탑 쌓기(rock stacking)’를 하지 말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공원관리원 캐시 개틀리(Cathy Gatley)가 찍은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널리 퍼져 전국적인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퀸즐랜드 중부에 돌탑으로 가득찬 카니아 협곡 국립공원(Cania Gorge National Park)의 현장이 담긴 사진이었다. 

ABC에 따르면, 퀸즐랜드 국립공원・야생보호 서비스(Queensland Parks and Wildlife Service)의 개틀리 선임 프로젝트 책임자는 “한때는 개울의 조갈 바닥이었던 곳이 지금은 맨땅이고 돌무더기가 그곳에 있다. 빼곡한 돌탑 쌓기가 경관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통적으로 돌무더기는 뚜렷한 경로가 없을 때 방향을 알려주는 보조 도구이자 안전장치로 활용돼 왔다. 개틀리는 “산책로에서 점점 흔해지고 있는 돌무더기들이 방향 지시라는 목적성을 잃게 만든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대부분은 자연경관을 실제로 경험하기 위해 국립공원에 간다. 나무에 이름을 긁는 것처럼 돌무더기는 자연 훼손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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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퀸즐랜드와 타운즈빌에서 도보여행 단체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는 마이클 퓨(Michael Pugh)는 “최근 피나클스 국립공원(Pinnacles National Park)의 산책로 곳곳에서도 돌탑들을 발견했다. 소셜미디어의 영향으로 최근 몇 년 동안 돌탑 쌓기 관행이 늘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돌을 이리저리 옮기는 행위는 침식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 돌들은 물을 흡수하는 것을 돕고 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막는다. 사람들은 그것들이 자연환경과 이 환경에서 사는 불쌍한 해양 생물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돌들은 많은 식물과 동물에게 서식지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임의로 돌을 움직이면, 이들은 서식지를 빼앗기고 포식자에게 노출되기도 쉬워진다.

개틀리는 “돌탑 쌓기는 해롭지 않은 것처럼 보여도 자연환경에 정말로 영향을 끼친다”며 이런 행위를 하지말도록 거듭 당부했다.

퀸즐랜드주에서 돌탑 쌓기는 허가받지 않은 일로 분류돼 등산객은 최대 $600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개틀리는 돌더미를 발견한 사람은 누구나 퀸즐랜드 국립공원・야생보호 서비스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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