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금융사기’ 피해 연간 18억불 추산.. 1년새 두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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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장한 투자 사기・폰지 사기・결제대금 사기 기승
ACCC 스캠워치 “미신고 사례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을 것”
65세 이상 노년층 피해 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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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지난해 스캠 사기(scam)가 기록적으로 증가했으며 범죄자들이 취약한 노년층을 노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ACCC는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1년에 스캠 사기로 신고된 총피해액은 무려 18억 달러로 추산되며 이는 2020년 총피해액보다 두 배 이상 많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ACCC가 운영하는 스캠 신고 포털 ‘스캠워치(Scamwatch)’, 경찰과 안보 기관이 개발한 리포트사이버(ReportCyber)의 자료와 더불어 주요 은행, 정부 기관 등의 자료를 취합했다.

델리아 리카드(Delia Rickard)는 ACCC 부위원장은 신고되지 않은 사기 건수를 감안하면 실제 피해액은 2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20억 달러 이상이라는 수치조차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이라며 “올해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가짜 투자 기회를 빌미로 한 사기는 2021년에 7억 달러로 손실액이 두 배로 뛰었다. 암호화폐 투자 사기도 손실액이 9,900만 달러로 2.7배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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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투자 및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투자자로부터 돈을 훔치는 수법이 대표적이다. 이 가짜 플랫폼에 피해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로맨스 스캠(romance scams) 방식이 활용되기도 한다.

피라미드식 금융 사기인 ‘폰지 사기(ponzi scam)’ 앱을 통한 손실도 크게 늘었다. 폰지 사기는 신규 투자자의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돈을 지급하는 사기 수법이다.

투자 사기 외에 늘어난 다른 스캠 유형으로는 결제대금사기(payment redirection scam)가 있다. 사기범들은 은행, 비지니스 고객, 부동산 대리인을 등으로 사칭해 돈을 강탈했다.

원격조정 스캠(Remote access scams) 사례도 늘었다. 스캠워치에 보고된 1,600만 달러의 피해액 중 65세 이상이 거의 절반을 잃었다.

ACCC는 스캠 사기 피해액은 몇 년 동안 계속 증가해왔고, 이러한 추세가 계속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리카드 부위원장은 올해에 스캠워치에 보고된 피해액이 이미 2021년 총액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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