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낙태권 폐지’ 규탄.. 호주인들도 항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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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폭우 불구 시드니•멜번•호바트 등 수천 명 운집
미국 연방대법원, 1973년 임신중절권 인정 판례 파기
“그 누구도 여성 자궁에 대한 권리 앗아갈 수 없어”
16570836447285.jpg 2일 시드니 시티에서 열린 미국 대법원 판결 항의 시위

지난 주말 호주 전국 주요 도시에서 낙태권을 옹호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2일 시드니와 멜번, 캔버라, 호바트 등 주도 곳곳에서 미국 낙태권 폐지 반대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표현하고 호주에서 낙태가 얼마나 비싸고 어려운 일인지 재조명하는 집회가 열렸다. 

멜번 CBD에 위치한 빅토리아 주립도서관에는 시위대가 3천 명이나 모였다. 시드니 시위 규모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진 않았지만, 집회 주최 측과 보안 당국의 추산에 따르면 수천 명에 이른다. 폭우만 아니었으면 더 많은 인파가 운집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집회에 모인 사람들은 ‘내 몸은 내가 결정한다’(My Body My Choice), ‘우리 자궁에 관여하지 마라’(Hands off my uterus), ‘출산 강요는 백인우월주의의 산물’(Forced birth is a tool of white supremacy)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 6월 24일 여성의 임신중절권(낙태권)을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례를 49년 만에 파기하며 미국 사회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집회자 클라우디아 시아벨로는 “여성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참석했다. 낙태 제한 및 금지는 건강과 생명의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종교나 그 어떤 무엇, 그 어떤 누구도 여자의 자궁에 대한 권리를 빼앗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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