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데리, 사우스 윈저 넉달새 홍수로 집 세 번 잠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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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전문가들 “시드니 서부 주거불가능 5-6천채 가옥 정부가 매입해야”
3월 홍수 피해 복구 전 또 물난리
정부, 홍수 방지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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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북서부 런던데리(Londonderry)에 사는 주민 주디 화이트(Judy White)의 집은 지난 4개월 사이 3번이나 물에 잠겼다.  

7월 3일(일) 네피안강(the Nepean River)의 수위가 16.61m까지 오르며 범람하면서 홍수가 났고 그녀의 집 앞문이 물에 넘쳤다.

“석달 전 홍수 피해를 아직 다 치우지도 못한 상태에서 또 홍수가 났다 이번엔 수위 상승이 더 빨라졌다. 도저히 믿을 수 없을(unbelievable) 정도였고 이제 거주할 수 없다(uninhabitable).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나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재정적으로 파괴됐다.” 

사우스 윈저(South Windsor)의 주민 숀 디머트(Sean Diemert)는 이 지역에서 25년동안 거주해 왔는데 이번처럼 심한 홍수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난 홍수 피해로 집수리를 막 끝내고 집에 들어갔는데 또 물난리가 났다. 다시 수리를 해야 한다. 집을 팔고 이곳을 떠나고 싶지만 할 수 없다. 누구도 이런 상태에서 집을 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호주국립대 페너스쿨(Fenner School)의 기후전문가인 제임스 피톡(James Pittock) 교수는 “디머트와 같은 피해 주민들은 더 이상 개인적으로 집을 매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정부가 이런 집들을 매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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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즐랜드 주정부는 브리즈번 대홍수로 재난피해을 당한 가옥을  구입(buyback schemes)한 전례가 있다. 피톡 교수는 “빈번하게 홍수 피해를 당하는 시드니 서부의 약 5-6천 가구를 주정부가 매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정부가 한 가지 대안으로 시드니의 주요 용수공급지인 와라감바댐(Warragamba Dam)의 외벽을 높이는 공사를 할 수 있다. 현재보다 14m 높아지면서 더 많은 양의 수자원을 저장할 수 있다. 

그러나 식수용도의 댐을 홍수 방지 수단으로 전환하는 것은 위험 요소가 있다고 피톡 교수는 경고했다. 블루마운틴의 세계 자연보전 유산 지위 상실을 우려하며 환경단체도 이 계획에 반대한다. 원주민들은 문화 유적지 파괴를 우려한다.  

주말 집중 호우로 윈저의 혹스베리-네피안강은 122년만에 최고 수위에 도달했다. 1900년 이후 최고 수위는 와라감바댐 신축 1년 후인 1961년 14.95m였다. 역대 최고 수위는 1867년 19.68m였다. 

피톡 교수는 “이같은 수위와 홍수 기록은 NSW 주정부가 홍수 위험을 2백년 이상 알고 있으면서 홍수 방지 대책을 게을리 해 왔다는 문제를 드러낸다. 신규 주거단지 개발로 많은 비가 내리면 급류가 형성돼 대피 시간이 부족해진다. 택지 승인 계획에서도 정책이 실패했다. 최근 빈번한 기후변화로 초래된 극단적 기후 재난으로 이 지역은 더욱 홍수에 취약해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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