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스트빌 전 시의원 ‘클리프턴 웡’ 7일 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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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서 “1만불 현금 봉투 전달 목격” 등 진술
중국계 이민자 밀집 지역 중 하나인 시드니 남부의 허스트빌 카운슬(Hurstville City Council)의 클리프턴 웡(Clifton Wong) 전 시의원이 7일(수) 오후 1시20분경 버우드의 딘 스트리트(Deane Street, Burwood)에 있는 그의 오피스 안에서 숨진채 발견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웡 전 시의원은 5일(월) NSW의 공직자 사정기관인 독립부패방지위원회(Independent Commission Against Corruption : ICAC)에 출두해 뇌물 수수혐의와 전 동료 시의원들을 상대로 불리한 진술을 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이틀동안 청문회에 출두했다.
경찰은 “숨진 웡 시의원의 시신은 외관상 의심스러운 점이 없어 보였다. 검시의의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ICAC는 허스트빌 시의회 부패 단속 작전(Operation Galley) 으로 청문회를 갖고 있다. 전 시의원 3명이 2014년부터 2021년 사이 아파트 개발업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조사 중이다.
허스트빌시와 조지스리버(Hurstville City and Georges River)의 전 시의원들인 콘 힌디(Con Hindi), 빈센조 바달라티(Vincenzo Badalati), 필립 샌섬(Philip Sansom)은 개발업자들의 이익을 위해 부당하게 혜택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1999년부터 2012년까지 허스트빌 시의원을 역임한 웡 시위원(62세)도 당초 조사 대상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됐었지만 올해 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작년 11월 이틀동안 진술을 한 웡 전 시의원은 청문회에서 “부동산 중개인 ‘필립 유(Phillip Yu)’로 불린 ‘칭 와 우이(Ching Wah Uy)’가 현금 1만 달러가 든 봉투를 힌디 당시 시의원에게 건네는 것을 목격했다. 이 돈을 개발 입찰을 지지할 목적으로 주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5일 청문회에서 그는 “당시 공황상태에 빠졌었다(panicked). 나는 한번도 이런 것을 목격하지 못했는데 너무 놀랍고 두려워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당시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허스트빌 시의회 혐의를 조사 중인 스티븐 러쉬튼 ICAC 위원장(Commissioner Stephen Rushton SC)은 “8일 웡 전 시의원 사망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고 슬프다. 유가족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로 예정된 ICAC 청문회는 연기됐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