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블랙홀’ 퀸즐랜드 2년 8만여명 순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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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2년간 빅토리아 3만2천명 순유출 기록
코로나 팬데믹 후반기에 기록적으로 많은 호주인이 다른 주 또는 준주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국(ABS)에 따르면, 2021년 거의 50만 명이 원래 살던 주/준주를 떠났다. 이는 2002년에 세워진 이전 기록보다 20% 증가한 수치다.
NSW, 빅토리아주, 수도준주(ACT)의 봉쇄 조치(록다운)가 풀리면서 주 간 이주(interstate migration)를 준비하는 사람의 수가 급증했다. 특히, NSW는 지난 2년 동안 국내 이주로 5만 4,466명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모든 주/준주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시드니모닝헤럴드의 분석에 따르면, 2021년 하반기까지 NSW에서 하루 460명이 다른 주/준주로 이주했다. 유입 인구는 하루 303명에 불과했다.
이 6개월 동안 총 8만 3,100명이 NSW를 떠나갔는데, 이 정도 규모의 인구 유출은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NSW는 2020년과 2021년 사이에 서호주로 3,737명, 남호주로 2,681명 등 모든 주/준주로 전출이 전입을 능가했다. 무려 4만 4,705명이 NSW에서 퀸즐랜드주로 건너가 주소지를 바꿨다. 이 중 3분의 2는 작년에 이사했다.
NSW 다음으로 순유출이 컸던 주는 빅토리아주다. 팬데믹 이전 2년 동안의 2만 3,858명의 순유입이 3만 1,726명 순유출로 뒤집혔다.
NSW나 빅토리아주와는 달리 퀸즐랜드주는 팬데믹 기간중 ‘인구 블랙홀’이었다. 퀸즐랜드주는 2년 동안 8만 56명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과 2019년 수치의 거의 두 배다. 지난해 마지막 3개월 동안에는 다른 주/준주로부터 19만 명의 주민이 퀸즐랜드로 이주했다.
서호주와 남호주는 퀸즐랜드주 다음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서호주는 2년 동안 1만 1,423명의 인구가 다른 주/준주에서 유입됐다. 2018년과 2019년에 순유출 인구가 8,535명이었던 남호주는 팬데믹 기간에 1,300명 이상의 인구가 순유입됐다.
호주국립대(ANU)의 인구학자 리즈 앨런 박사(Dr Liz Allen)는 “팬데믹으로 인한 록다운이 주 간 이주에 영향을 미쳤다. 록다운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주가 가장 강렬하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주 간 이주를 보인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팬데믹이 호주의 주/준주에 미친 파생적인 결과들을 이해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택구매력(집값)도 이러한 움직임에 중요한 요인이었을 수 있다. 시드니, 멜번, 캔버라의 중간 주택 가격은 팬데믹 동안에 모두 100만 달러 이상이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