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중국발 우편물 전량 ‘구제역’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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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신고 육류 제품 구제역 조각 발견.. 야당 “인니 국경 폐쇄” 요구
와트 농업 “여행객보다 화물 ㆍ우편물통한 전염 위험 더 커”
정부 “과도한 대응”, 업계 “불필요” 반박

호주 검역 당국이 구제역 검출과 확산 방지를 위해 인도네시아와 중국에서 호주 우편물 센터로 배송되는 모든 소포가 구제역 등 잠재적 생물보안 위험성을 확인하는 검사를 받고 있다.

호주 생물보안 당국은 통상적으로 우편물 일부만 엑스레이 기계와 탐지견으로 탐지한다. 하지만 지금은 인도네시아와 중국에서 건너오는 모든 소포를 검사한다.

당국은 지난주 빅토리아주 소매점에서 구제역과 돼지열병 조각, 애들레이드공항에서 구제역 조각이 발견돼 비상이 걸리면서 검역을 더욱 강화했다.

구제역은 5월 초에 인도네시아에서 발병했고, 이달 초에 발리에 퍼졌다. 애들레이드공항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조각은 인도네시아에서 온 승객이 신고하지 않고 반입한 소고기 제품에서 나왔다.

16588080544653.jpg 2019년 불법 수입된 육류에서 구제역이 검출됐다

머레이 와트 농업장관은 “화물 및 우편으로 불법 수입된 외국산 육류나 동물성 제품이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 질병을 옮길 위험이 여행객을 통한 전염 위험 더 크다”고 밝혔다.

그는 “불법 수입된 동물성 식품을 돼지에게 먹이면 질병이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구제역 고위험국이다. 현재 우편물로 들어오는 더 많은 종류의 육류제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16588080563299.jpg 머레이 와트 농업장관

호주에서는 돼지사료용으로 음식물 찌꺼기(swill)를 먹이는 행위는 불법이다.

발리에서 구제역이 발견된 이후 인니를 방문한 호주 입국 여행객들은 새 생물보안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와트 농업장관은 “인도네시아에서 멜번으로 온 승객 3,700명이 생물보안 검문을 받았다. 오염된 신발을 신은 사람의 수가 전주보다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호주의 모든 국제 공항에 신발을 깨끗이 하기 위한 위생 매트를 설치하고 있다.

16588080581853.jpg 피터 더튼 야당대표

한편, 피터 더튼 야당 대표는 “정부가 조류독감 확산 조치를 충분히 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국농가협회(National Farmers Federation), 호주육류산업협회(Australian Meat Industry Council), 호주축우협회(Cattle Council of Australia) 모두 “국경 폐쇄는 불필요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무역 규모는 연간 170억 달러에 이른다. 자카르타는 호주 곡물 및 생우 시장의 핵심 시장이다.

와트 장관도 야당의 국경 폐쇄 요구은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생물보안분석센터(The Centre of Excellence for Biosecurity Analysis)는 향후 5년 안에 호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할 확률이 11.6%라고 호주 정부에 조언했다.

같은 기간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할 확률은 21%, 괴상피부병이 발생활 확률은 28%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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