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 50만명 장기 코로나 환자 가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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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이상 지속 사례.. 여성이 남성보다 22% 많아
호주인 50만 명이 향후 몇 달 동안 코로나 감염증의 장기 후유증인 ‘롱코비드’(Long COVID)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이 최소 2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롱코비드로 규정한다.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호주의 롱코비드 사례를 조사하고 있는 연구원들은 코로나 감염자의 5%가 장기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고 전망 했다. 백신이 배포되기 전에는 약 10%에게 롱코비드 증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빅터챙심장연구소(Victor Chang Cardiac Research Institute)의 제이슨 코바치치 교수(Prof Jason Kovacic)는 “최근 호주에서 하루에 5만 5,000명의 신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은 2,000명에서 3,000명이 롱코비드 확진을 받은 것과 같다”고 설명하며 “이는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충격적인 수치”라고 경고했다.
그는 재감염을 고려하더라도 “향후 몇 달 동안 장기간에 걸친 증세로 거의 50만 명이 고통받을 것으로 본다”고 우려했다.
코바치치 교수는 감염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예방 조치를 취하고 개량되는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근거를 재정립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중환자실이 중증 환자로 압도되는 것은 더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롱코비드가 지역사회, 병원, 항공사, 대중교통 전반에 걸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신을 접종하면 중증으로 이어질 확률이 줄지만 바이러스가 확산될수록 롱코비드 증상을 호소할 사람들은 늘어난다.
호주와 해외에서의 연구는 여성이 남성보다 롱코비드 위험성이 더 크다는 점이 발견됐다. 130만 명을 조사한 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롱코비드 증상이 보일 확률은 남성보다 22% 더 높았다.
NSW 세인트빈센트병원의 나다 하마드 부교수(A/Prof Nada Hamad)는 “이는 전성기, 가임기, 40-50대 여성들이 위험하다는 의미다. 이 연령층 여성들은 교육과 의료 인력을 지배하고 있고 우리 지역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일을 수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보건복지연구소(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는 2020년 기준, 여성 의료 종사자가 남성 의료 종사보다 2.9명 대 1명꼴로 더 많다고 밝혔다. 최신 호주 교원 인력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에는 학교 교사의 78%가 여성이었다.
하마드 부교수는 “롱코비드를 여성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질병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감염 이후에는 두통, 어지러움, 기침, 코막힘, 피로감ㆍ무력감, 복통, 미각, 후각 상실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