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독립학교, 머리 묶지 않은 여학생 ‘등교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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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슬머리 땋은 아프리카계 학생 ‘인종 차별’ 주장
학교 측 “다양성 수용하지만, 학교 정책은 따라야”
학교 측 “다양성 수용하지만, 학교 정책은 따라야”
빅토리아주 독립학교 하이뷰 컬리지(Highview College)에 재학 중인 두 명의 여학생이 학교 교복 정책에 반대하는 투쟁을 벌였다.
학교 전체에서 유일한 흑인 혈통인 아마야(17)와 사피라(16) 자매는 등교를 거부당했다. 머리를 단정하게 묶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들은 가나 출신인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특유의 곱슬곱슬한 머리를 여러 갈래로 땋아 놓아 뒤로 묶는 것이 힘들다고 호소했다.
친모 레베카 로우는 두 딸이 인종 때문에 학교에서 불공평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호주인권위원회(Australian Human Rights Commission)에 불만을 제기했다.
아프리카계 후손들은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이 두피의 건강을 해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가닥가닥 땋아두는 관습이 있다.
하이뷰 컬리지의 멜린다 스캐시 교장은 두 자매가 교칙을 준수할 때까지 등교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양한 문화적 정체성은 존중하지만, 학교와 같은 단체생활엔 따라야 규정들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야와 사피라는 “등교는 고사하고 온라인 수업에 대한 접근 거부와 교사들과의 소통 절단에 무척 화가 나고 무력감이 크다”며 “특정 헤어스타일을 강요당하지 않고 모두가 평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로우는 스캐시 교장이 교복 및 두발 정책을 협상하는 데 열려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아 상급 기관에 전문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권이 없었다고 밝혔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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