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여행업계… 지연•결항 등 고객 불만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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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트센터, 6개월 만에 손익분기 달성
국내 항공편 정시 출발•도착률 60%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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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행업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26일 호주 최대 여행사인 상장 기업 플라이트센터(Flight Centre)는 성명을 통해 지난 회계연도의 예상 손실이 11.9% 감소하고 6월 30일 기준 지난 6개월 동안 손익분기점 달성을 예측했다. 이어 2021년 회계연도말경 월 수익이 코로나 팬데믹 발병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플라이트센터의 이 같은 예측 결과는 국내 최대 항공사 그룹인 콴타스가 불과 6개월 만에 순차입금(net debt) 15억 달러를 감축했다고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나왔다. 

그레이엄 터너 플라이트센터 최고경영자는 “무려 2년 동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으나 코로나 규제 완화 이후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목표를 달성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비공식 자료에 따르면 플라이트센터의 지난 회계연도 거래액은 100억 달러가량으로 전년 대비 2.5배 이상을 달성했다. 그 원인으로는 코로나 규제 완화 이후 급격한 수요 증가와 항공사의 수용력 축소로 인한 높은 항공권 가격 등을 꼽았다. 

한편, 여행고객들의 불만은 지속됐다. 항공사 지원 부족과 항공기 지연, 장시간 대기, 수하물 분실 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국내 항공사들은 2003년 이래 가장 높은 항공편 지연율을 기록했다. 정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편의 정시 출발률은 61.9%, 정시 도착률은 6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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