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피해 늘자 소방대원들 가정방문해 안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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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올겨울 13명 숨져.. 작년 3배 넘어
시드니 남서부 ‘다문화가구’ 집중 점검, 유의 사항 교육 병행
16594146570194.jpg NSW 소방대원들이 시드니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화재 안전 점검과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겨울철 주택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소방관들이 직접 지역사회를 방문하면서 안전 점검에 나섰다.

올겨울 현재까지 NSW에서 13명이 주택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 이는 지난 겨울 총사망자의 3배에 달한다. 유난히 추운 올해 겨울 내내 수백 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피해를 입은 주택 대부분 화재경보기가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주택 화재로 인해 빅토리아에서는 10명, 서호주 5명, 타즈마니아와 남호주 각각 1명이 사망했다.

다수의 화재 사망자는 취침 시간대에 발생했다. 지난 주말 NSW 남서부 힌친브룩(Hinchinbrook)에서 10세 소년을 포함한 3명과 일주일 전 뱅크스타운(Bankstown) 60세 남성이 취침 중 사망했다.

한 소방관은 “화재경보기가 부엌엔 있는데 침실 쪽엔 없는 경우가 많다. 방에서 화재가 일어날 경우 특히 위험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잠을 자고 있을 때 냄새를 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잠자는 사람을 빠르게 깨울 수 있는 유일한 장치는 경보기 알람”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방관들은 가정방문 시 화재경보기 점검과 함께 안전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케이트 페이스 선임 소방관은 “히터 근처에 발화성 높은 물건 두지 않기, 건조기 안 먼지 등 청소하기, 전기담요 덮고 자지 않기, 멀티탭과 어댑터를 함께 사용하지 않기, 그리고 전력 소비가 높은 히터는 반드시 벽 콘센트에 꽂아 사용하기 등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료 가정방문 안전 점검 및 교육은 NSW 소방구조청(NSW Fire and Rescue) 웹사이트(fire.nsw.gov.au)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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