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 타운홀역 '유럽 대성당 분위기'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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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목표보다 1년 앞선 내년 중 시험운행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멜번 메트로 터널 프로젝트의 도심 구간 주요 역인 타운홀 역의 공사 진행 상황이 공개됐다.
스완스턴 스트릿의 페더레이션 스퀘어와 시티 스퀘어 구간 아래 지하 30m 깊이에 플랫폼 건설은 이미 완료된 가운데, 현재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재신타 앨런 빅토리아주 부총리 겸 교통 인프라 장관은 특히 가운데가 솟아오른 연속된 3개의 반원 모양의 디자인은 하루 9만명이 이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역에 최대 10m 높이의 천장과 함께 윗쪽으로 탁트인 공간을 제공하면서 마치 '유럽의 대성당과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완스턴 스트릿 남단의 플린더스 스트릿역 가까이 생기는 타운홀역 주변으로는 페더레이션 스퀘어, 사우스뱅크, 멜번아츠센터, 세인트폴 대성당 등 멜번의 대표적 랜드마크들이 포진해있으며 4년간의 공사 끝에 다시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아 가게 될 시티 스퀘어를 위시해, 페더레이션 스퀘어, 캠벨 아케이드, 플린더스 스트릿, 스완스턴 스트릿, 콕커 앨리와 스콧 앨리 등 모두 7곳에 역 입구가 만들어진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멜번 전철 네트워크에서 가장 이용자수가 많은 선샤인 등 북서부의 선베리와 댄디농 등 동남부의 패킨햄/크랜번 노선이 타운홀역에서 직접 연결되면서 플린더스 스트릿역과 시티 루프를 우회할 수 있게 돼, 유휴 자원을 다른 노선의 서비스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타운홀 역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캠벨 아케이드를 통해 플린더스 스트릿역과 바로 연결돼, 이곳을 통해 시티 루프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맬번공항철도가 완공되는 2029년부터는 타운홀역에서 털라머린 국제공항까지 한번에 바로 30분 이내에 갈 수 있게 된다.
이번 현장 공개는 메트로 터널 프로젝트와 관련해 빅토리아주 감사원이 보고서를 통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공사 비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지 불과 6주만에 나온 것이다. 감사원은 보고서를 통해 터널 및 지하 구간 프로젝트 2단계 공사에 총 3억6천400만달러의 예산이 초과 지출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거의 모든 우발 위험준비금이 이미 소진됐거나 집행될 예정이며, 잠재적인 프로젝트 리스크 역시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