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3년 연속 라니냐’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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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16일 ‘라니냐 경보’ 발령.. 전국 댐은 만수, 홍수 위험
역대 ‘트리플 딥 라니냐’ 1973-76년, 1998-2001년 두 번
16607052527422.jpg 기상청이 16일 라니냐 경보를 발령했다

기상청(BOM)이 16일 엘니뇨-남방진동(ENSO) 전망을 ‘라니냐 경보(La Niña alert) 단계’로 격상했다. 3년 연속 많은 비가 내릴 것 같은  여름이 찾아올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동부 해안 지역이 홍수로 고통받을 위험이 더욱 커졌다.

라니냐는 봄과 여름에 호주 북부와 동부 지역에 평균 이상의  비가 내릴 가능성을 높인다. 

기상청은 “역사적으로 라니냐 경보 기준이 충족됐을 때, 약 70%의 확률로 라니냐가 발생했다. 이는 정상 확률의 약 3배”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이 라니냐를 선언하기 바로 전 단계가 라니냐 경보다. 먄약 올여름에 라니냐가 선언되면 3년 연속 라니냐 여름이 된다.

‘트리플 딥 라니냐’는 1973~1976년, 1998~2001년 두 차례밖에 없었다. 호주 저수지가 이미 가득 차 있는 상황에서 강우량이 많은 습윤한 여름은 재앙이 될 수도 있다.

현재 전국 저수율은 71.3%로 작년보다 5% 상승했다. 머레이-다링강 유역(Murray-Darling Basin) 저수지는 92.5%가 찼다. 작년 이맘때보다 12.4% 높다. 보도에 따르면, 동부 해안에 있는 많은 댐이 저수 용량을 이미 채웠거나 초과했다.

오렌지(Orange) 근방 버렌동 댐(Burrendong Dam)의 저수율은 136.4%, 메닌디 호수 댐(Menindee Lakes Dam)의 저수율은 114.9%다. 탐워스(Tamworth) 인근의 키핏 댐(Keepit Dam)의 저수율은 97.4%인데, 이 댐은 몇 년 전만 해도 완전히 비어있었다.

NSW의 댐뿐만 아니라 퀸즐랜드주의 댐들도 사정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댐들이 많은 비를 감당하지 못하면 홍수 피해를 키울 수 있다.

기상청이 이미 선언한 인도양 쌍극자(IOD) 음의 위상은 올해 강우량을 높일 추가 요인이 될 수 있다.   IOD가 음의 위상일 때에는 통상적으로 겨울과 봄에 평균 이상의 강우량을 동반한다.

기상청은 라니냐가 공식 선언되지 않더라도, 평균 이상의 해수면 온도가 많은 비를 부채질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세 번째 라니냐 현상이 IOD의 도움을 받을 경우, 호주인들은 올봄과 여름에 많은 홍수로 곤욕을 치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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