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주, 호주 최초 ‘자폐증 담당’ 차관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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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교정사•직업치료사•심리학자 등 100명 증원
버크 차관 “계몽 단계 넘어 커뮤니티 행태 변화 추구”
남호주 정부(노동당)가 호주에서 최초로 자폐증 담당 차관을 임명했다.
피터 말리너스카스(Peter Malinauskas) 남호주 주총리는 에밀리 버크(Emily Bourke) 의원을 남호주의 첫 자폐증 담당 차관(Assistant Minister for Autism)으로 임명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그는 “여러 해 동안 많은 남호주인들로부터 정부가 자폐증에 우선순위를 두어야한다는 말을 들어왔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정부 안에서 새 역할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호주 연방과 주/준주 정부 차원에서 자폐증 담당 장차관 임명은 남호주가 최초다.
호주에는 약 20만명이 자폐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자폐증은 국립장애보험제도(NDIS)의 서비스를 받은 최대 장애인 그룹이다.
정부는 자폐증이 있는 경우, 일반인보다 10학년 이수율이 절반으로 낮고 다른 장애인들보다 실직할 확률이 3배 높다고 밝혔다.
남호주의 자폐증 부서 신설 전략은 학교에서부터 시작한다. 2880만 달러를 투자해 자폐증 전담 교사를 모든 공립학교에 배치할 계획이다. 프리스쿨에도 자폐증 관련 교육을 받은 직원들(autism-qualified staff)을 둘 예정이다.
또 남호주 자폐증 전략 개발로 100명의 언어교정사(speech pathologists), 직업치료사(occupational therapists), 심리학자, 카운슬러를 추가 지원하는데 5천만불을 투자할 계획이다.
버크 차관은 자폐증교육자문그룹(Autism Education Advisory Group)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 그룹에는 자폐증이 있는 사람들, 양육 경험이 있는 부모들, 전문가들, 남호주 자폐증협회(Autism SA), 커뮤니티 관계자들, 노조 등이 참여한다.
세 자녀가 있는 어머니인 버크 차관은 “이제 자폐증에 대한 계몽 단계를 넘어 관련 지식을 축적해 커뮤니티 전체의 행태 변화를 추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