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피살 여성 라메타 파드랄라.. “큰 마약 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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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전 남편 마약범죄 연관
16606242529288.jpg 라메타 파드랄라(왼쪽)과 아메 알-하주리

13일(토) 밤 시드니 남서부 파나니아 주택가에서 발생한 총격 암살로 숨진 여성 두 명은 라메타 파드랄라(48, Lametta Fadlallah)와 아메 알-하주리(39, Amneh Al-Hazouri)로 신원이 밝혀졌다.

2명의 성인 자녀가 있는 파드랄라와 그녀의 친구인 알-하주리는 메르세데스-벤츠 4WD를 타고 토요일 저녁 외출 후 한 무리의 남녀들로부터 총격을 받아 숨졌다.

경찰은 파드랄라는 두 명의 조직범죄와 연관된 전 남편들을 통해 수십년동안 마약과 폭력에 연관됐다고 밝혔다. 시드니 갱조직에 정통한 한 경찰 관계자는 “파드랄라는 매우 큰 마약 딜러였다”고 말했다.

파드랄라의 첫 남편인 샤디 데르바스(Shadi Derbas)는 1990년대 마약밀매와 관련된 갱두목 대니 카람(Danny Karam)의 측근이었다. 두 번째 남편 헤랄 사피(Helal Safi)는 지난 1월 숨졌다. 그는 2010년 교도소 수감 중 칼로 42회를 찔리는 공격을 받았다. 2020년 후반 8건의 총기 관련으로 체포, 기소됐다.

16606242554236.jpg 파드랄라가 임대로 몇년동안 거주해온 파나니아 주택

경찰은 알-하주리는 파드랄라를 겨냥한 계획적인 총격 암살 사건에서 함께 뒷좌석에 앉았다가 억울하게 숨진 사례라고 밝혔다. 차 앞에 탄 20세 남성과 16세 소녀는 숨진 여성들과 친인척 관계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다친데 없이 구사일생을 목숨을 건졌다.

시드니 갱단 전쟁에서 억울한 시민들이 희생된 사례가 종종 있었다. 지난 1984년 두 바이키갱단의 전쟁인 ‘밀페라 학살(Milperra massacre)’에서 펍 주차장 총격 과정에서 지나가던 14세 소년이 총에 맞아 숨졌다. 1998년에는 14세의 한 소년이 텔로피 스트리트의 집으로 잘못 들어갔다가 칼에 찔려 숨졌다. 

올들어 5번째 갱조직 총격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4, 5월 3명이 숨졌다. 2020년 이후부터 14명이 숨졌다. 모두 마약밀매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카렌 웹 NSW 경찰청장은 “전력을 다해 수사를 하고 있다. 갱조직 범죄 전담반(Taskforce Erebus)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 툴 경찰 장관은 “주택가에서 발생한 극단적인 폭력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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