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도 10대 ‘디지털 자해’ 증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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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는 우울증 징후..경험자는 치료 필요할 수도
호주에서도 ‘디지털 자해(digital self-harm)’가 증가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청소년의 5~9%가 자신의 공개 온라인 계정에 익명으로 악성댓글을 다는 등의 디지털 자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안전 교육 전문가들은 우울증이나 다른 정신 건강 문제의 징후인 디지털 자해가 몇 년 동안 호주에도 널리 퍼졌다고 지적한다.
‘세이프 온 소셜(Safe on Social)’의 키라 펜더게스트(Kirra Pendergast) 최고경영자(CEO)는 호주에서 디지털 자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펜더게스트 CEO는 “아이들이 내게 그것을 했다고 말하거나, 친구들이 그것을 하고 있다고 말하거나, 친구들이 하고 있다고 의심한다고 하는 아이들이 확실히 늘고 있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말했다.
통상 디지털 자해는 10대에게 자칫 해로운 활동에 대한 아이디어를 줄 수 있는 전염 효과가 있어서 사이버 안전 교육에서 직접 다루지 않는다고 한다.
펜더게스트 CEO는 부모와 교사들이 디지털 자해가 청소년 사이에서 존재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부모들에게 이러한 행동은 자초한 것이라고 자녀들을 다그치지 말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도록 도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 자해의 가장 유명한 사례 중 하나는 2013년 영국 14세 한나 스미스(Hannah Smith) 사례다.
스미스는 소셜 미디어 사이트 Ask.fm에 “표백제를 마셔라”, “죽어라” 등의 사이버 괴롭힘을 당하는 메시지를 받은 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
하지만 사건 조사 결과, 98%의 메시지가 스미스의 컴퓨터와 동일한 IP 주소에서 작성된 사실을 확인됐다.
지난 7월 미국의 아동・청소년 정신 건강(Child and Adolescent Mental Health)에서 발표한 연구는 디지털 자해나 사이버 괴롭힘에 관련된 청소년들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보고했다.
17세 청소년보다 14세 청소년이 디지털 자해를 할 확률은 두 배 이상 높았다.
호주 전자안전위원회(Office of the eSafety Commissioner)의 최근 수치에 따르면, 18세 미만 사이버 괴롭힘 신고 건수는 2019년보다 2021년에 6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신고 건수는 2021년 상반기 대비 80% 폭증했다.
신고된 사이버 괴롭힘은 가해자가 누구인지 구별하지 않는다.
줄리 인먼 그랜트(Julie Inman Grant) 위원장은 사이버 괴롭힘이 가장 많은 나이는 약 14세라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