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보건부, 장관회의 주요 의제로 ‘성형업계 추가 규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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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외과의들의 ‘비전문’ 성형시술 기승
발작•심정지•패혈증 등 심각한 부작용 초래
“불확실한 의료 규제 허점 드러나”
16614054631121.jpg 마크 버틀러 연방 보건부장관  

질 낮은 성형시술에 과다한 비용을 요구하는 비윤리적 사업 관행이 성행한다는 의혹이 커지자 보건부 장관들이 해당 산업에 대한 추가 규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마크 버틀러 연방보건부 장관은 “일부 의사들의 ‘역겨운’(disgusting) 행동에 소름이 끼쳤다. 환자들은 비전문 성형외과 의사 또는 외과 훈련을 받지 않은 시술자 등에게 현혹돼선 안 된다”고 경고하며 “성형 부문에 대한 추가 규제를 향후 보건 장관 회의의 주요 의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나인(Nine) 채널 시사 프로그램(60 Minutes on Sunday)에 방송된 성형시술에 따른 폐해 및 환자를 보호할 규제 부재의 현실 등이 제도에 대한 정부 특검을 촉구했다. 외과의라는 타이틀만으로 전문 성형수술을 일삼아온 일부 의사들의 잘못된 시술이 환자의 폐에 구멍을 뚫고 발작, 심장정지, 간 파열, 패혈증, 과다출혈, 신경 손상,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르는 합병증을 초래했다.

로열 호주아세안 외과의사협회(Royal Australasian College of Surgery)의 샐리 랭글리 회장은 “애초에 의학박사 학위 수료자의 성형시술 허용부터가 잘못됐다. 이는 호주 외과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진료 관행이 만연하도록 만들었다”며 “광범위하고 독립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의료 규제 전문가 마가렛 포우 박사는 “무자격 성형외과의에 의한 위법 행위들은 호주 의료제도 뒤에 감춰진 ‘규제의 혼란’을 드러냈다. 법정에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모호한 규정이 너무 많아 ‘유능한 변호사로 무장한 돈 많은’(cashed-up, lawyered-up) 의사들을 처벌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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