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팅교단, 직원에게 ‘비윤리적’ 우버 이용 자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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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로비・노동자 처우 미흡” 지적
빅토리아ㆍ타즈마니아 연합교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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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대형 개신교 교단인 호주연합교회(Uniting Church in Australia)가 빅토리아주와 타즈마니아주의 직원들에게 우버(Uber) 사용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가디언지 호주판에 따르면, 호주연합교회는 이번 달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승차공유 플랫폼 우버가 비윤리적 기반(unethical foundations) 위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단은 이메일에서 “불법으로 여러 곳에서 법률 개정을 위해 로비했다”, “노동자를 농락하고, 택시업계 노동자의 임금과 조건을 훼손했다” 등의 비판점을 제시했다.

또한 이메일은 운전자를 독립 계약자(independent contractors)로 취급하고, 이익의 상당 부분을 소득세를 내지 않기 위해 고안된 법적 구조를 채택했다고 지적했다.

호주에서 가장 큰 비정부 사회서비스 제공자인 이 교단의 이번 결정은 우버가 법과 규제를 어기고 세계 각국 정부를 비밀리에 로비했다는 폭로가 담긴 우버 파일 보도에 일정 부문 영향을 받았다.

호주연합교회에서 우버 이용을 금한 것은 빅토리아・타즈마니아 시노드(synod)가 처음이지만 다른 주에서도 입장을 고민하고 있다.

빅토리아주와 타즈마니아주의 호주연합교회 직원들은  택시를 이용할 수 없을 경우, 업무 목적에 한해서만 우버 및 다른 승차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빅토리아・타즈마니아 시노드의 데이비드 포더링엄 목사(Rev David Fotheringham)는 직원들이 이러한 움직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은 우리가 구매에 관련하여 내리는 모든 결정에 있어서 윤리적이기를 애쓰고 있으며 이러한 일에 주의를 기울이는 데 익숙하다”고 말했다.

그는 “확실히 우버 파일은 세계적인 차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강조했고 우리는 지역적 영향에 대해 정말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포더링엄 목사는 교단이 이전에도 청소부와 의류 제조업체를 포함한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유사한 입장을 취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우버 대변인은 “이러한 묘사는 유감스러우며 이는 우버 플랫폼이 작동하는 방식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그러한 우려에 관해 교회와 직접 논의하기 위한 기회를 환영한다”며 “우리는 긱 경제의 독립 계약자에 대한 기준을 개선하는 동시에 그들이 가치 있게 여기는 유연성과 독립성을 보호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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