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정신건강 악화.. ‘심리상담사’ 수요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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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67% “진료 예약 최소 12주 대기”
상담업계 “인력 부족 심각” 정부 지원 요청
16613172433657.jpg 심리상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정신 상담 수요는 급증하는데 심리상담사가 턱없이 부족해 진료 예약 대기기간이 심각하게 길어지는 추세다.

지난 6월 호주건강관리지수(Australian Healthcare Index) 조사에 따르면 설문 대상 1만1,000명 중 약 67%가 심리 상담을 받기 위해 최소 12주를 기다려야 했다고 밝혔다. 호주심리학협회(APS)가 2월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상담사의 약 33%가 인력 부족으로 신규 환자를 맡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6월의 20%에서 매우 증가한 수치다. 팬데믹 이전에는 1%에 불과했다.

APS는 코로나 이후 우울증과 무기력, 불안감 등을 호소하는 정신질환자의 상담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연방정부에 심리상담사 인력을 늘리는 방안을 요청해왔다. APS의 제나 버제스 박사는 “심리사 인력은 수요를 충족시킬 만큼 충분히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며 “팬데믹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아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연방보건부 대변인은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국가 차원에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부문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는 간호•보건학과 학생들을 위한 국가실습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1차 의료분야의 예비 심리학자 75명 대상 인턴십 프로그램, 150명 대상 호주심리학위원회(PBA) 승인 무료 감독자 연수 기회, 재학생 최대 700과 졸업생 90명 대상으로 조기진로프로그램(Early Career Program)을 통한 전문 실습 제공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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