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작가 ‘안 도’의 아동도서 17권 미국 학교 ‘금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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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측 “정치•사회적 시사성 여부 검토” 옹색한 해명
호주의 베트남계 난민 출신이자 작가 겸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안 도(Anh Do)의 책이 일부 미국 학교에서 금지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비영리 단체인 펜 아메리카(PEN America)에 따르면 안 도가 쓴 아동도서 ‘위어도(WeirDo)’ 시리즈 17권이 학생 수 5천 명이 넘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센트럴 요크(Central York, Pennsylvania) 지역 학교에서 금지됐다.
이 같은 사실은 펜 아메리카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 학교서 금지된 도서 목록을 수합한 자료에서 드러났다. 이 목록에는 미국 15개 학군에서 금지된 470여 권의 도서가 올라와 있었다.
센트럴 요크 지역 교육 당국은 해당 도서 금지령에 대한 학생들의 항의와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지난해 9월 이를 해제했다. 센트럴 요크 학교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정당한 학문의 자유와 너무 정치•사회적인 이슈, 연령에 걸맞지 않은 내용, 세뇌 가능성 등과의 균형을 맞추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일부 도서 금지에 대한 소식은 미국 인종차별 반대운동인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 중에 밝혀졌는데, 금지된 대부분의 자료가 유색인종의 작품이라는 비난이 일었다. 미국 흑인인권 운동가 로자 파크스(Rosa Parks)와 파키스탄 여성 인권 운동가이자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Malala Yousafzai)의 작품이 포함돼 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