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재벌 아다니, 아시아인 최초 세계 3위 부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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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퀸즐랜드 카마이클석탄광 등 자원ㆍ인프라 그룹 소유
올해만 재산 609억불 늘어, 테슬라 머스크ㆍ아마존 베이조스 추적
아시아 최고 부호인 인도의 가우탐 아다니(60, Gautam Adani)가 아시아인 최초로 불름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부자 순위 3위에 등극했다.
29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다니그룹의 순자산은 미화 1,374억 달러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올해 들어 609억 달러의 재산을 증식한 아다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뒤쫓고 있다.
아다니는 거래상으로 사업을 시작해 1988년 아다니그룹을 세웠다. 아다니그룹은 인도에서 가장 큰 민간 항만 및 공항 운영자다. 석탄•개스 등 자원개발 사업과 유통업도 병행하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주 카마이클 석탄광산사업은 환경론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데, 아다니 그룹은 작년 11월 “세계 최대의 재생 에너지 생산자가 되기 위해 7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아다니그룹의 초고속 성장은 우려도 함께 키웠다.
채권 리서치회사 크레디트사이츠(CreditSights)는 “(이 그룹의) 부채 비율이 과도하게 높다”고 평가하고 “최악의 경우, 채무불이행 사태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불투명한 주주 구조와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아다니그룹의 주가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국가의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분야에 집중하면서 급등했다. 그룹의 일부 기업은 2020년 이후 1,000% 이상 치솟았다. 주가수익비율이 750배에 달한 기업도 있다.
블룸버그는 아다니가 워렌 버핏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와 같은 미국 억만장자를 추월할 수 있었던 것은 부분적으로 자선활동의 영향이라고 짚었다.
게이츠는 지난 7월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에 200억 달러를 송금한다고 밝혔다. 버핏은 350억 달러 이상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아다니는 지난 6월 그의 60일 생일을 맞아 사회에 77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