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IT’ 신고 앱서비스 트램, 버스네트워크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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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주 경찰은 이번주부터 대중교통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성희롱 및 반사회적, 인종차별적 욕설의 피해자 및 목격자들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경찰에 이를 바로 신고할 수 있는 ‘STOPIT’ 앱 서비스를 기존의 메트로 및 V/라인 서비스에서 트램 및 버스 네트워크로까지 전면 확대한다고 밝혔다.
빅토리아주 경찰은 지난달 호주 내 최초로 STOPIT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지금까지 모두 200건 이상의 사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중 절반 이상은 신고자가 여성이었고, 40%의 사례는 폭언과 성희롱 그리고 인종차별적 욕설이었으며 이중 일부는 추가 조사를 위해 전담반에 배정됐다.
대중교통 이용시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0499 455 455번으로 ‘STOPIT’이라고 적어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링크를 받게 되는데 첨부된 양식에 사건 발생 날짜와 시간, 장소 등의 정보를 기입해 전송하면 된다.
원할 경우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으며 사건 상황을 담은 사진이나 동영상도 첨부할 수 있다. 하지만 긴급한 사고인 경우에는 '000'으로 신고해줄 것을 경찰은 당부했다. 빅토리아주 경찰의 앨리슨 보이스 경감은 "메트로나 트램, 버스 등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반사회적 및 성희롱 사건들이 제대로 신고되지 않고 있는데 우리는 반드시 이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소스가 18세 이상 호주인 2천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공공장소에서 성희롱 및 욕설을 목격했으며 이중 36%만이 어떤 형태로든 대응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78%의 여성이 피해를 경험한 가운데 애보리진이나 유색 인종 그리고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성소수자인 경우 그 비율은 90%에 이르렀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