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브아 주민들, 악취 배출 ‘비지 공장’에 법적 대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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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부호 리차드 프랫 소유 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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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 레저브아의 종이 및 포장재 재활용 기업 비지 공장(사진 출처: 클린에어 레저브아 2077 페이스북) 

 

멜번 북부 레저브아(Reservoir)에 위치한 종이 및 포장재 재활용기업 비지(Visy) 공장에서 방출되는 화학 물질 및 플라스틱 타는 냄새로 고통받아 온 주민들이 이 회사에 대한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이다. 많은 주민들은 실제 이 지역으로 이사 오기 전까지는 이런 문제가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들은 페이스북에 ‘클린에어 레저브아 3077’이라는 행동그룹을 결성하고 이 회사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주민들은 부동산 가치 하락은 둘째치더라도, 창문을 닫아도 냄새가 집안으로 스며들어 뒷마당조차 나갈 수가 없으며 두통과 코막힘, 비강 출혈 및 피부 발진 등의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악취는 특히 여름에 심하며 기후 상황에 따라 레저브아 뿐 아니라 옆 동네인 포크너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빅토리아주 환경보호국(EPA)은 지난 2020년 이래 이 회사에 4차례 시정 통보를 발송했으나 악취 문제가 개선되지 않자 지난해 9천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주민들은 하지만 개인 재산이 243억달러에 이르고 호주 내 다섯번째 재력가로 꼽히는 이 회사 소유주 앤서니 프랫 일가에게 있어 부과된 벌금은 '푼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PA는 이번주 비지측에 다시 한번 '공식 경고'를 보내 시정 조치를 촉구했으나 추가 벌금은 부과하지 않았다.  레저브아와 같은 대러빈 시티 카운슬 안에 있는 또 다른 인접 지역인 프레스톤에서도 모코팬 커피 로스팅 공장에서 발생하는 냄새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EPA는 최근 레저브아와 프레스톤이 있는 대러빈 시티 카운슬을 비롯해, 웨러비 매립지와 멜번 내 두곳 오수 처리장 가운데 하나인 웨스턴 트리트먼트 플랜트가 위치한 윈햄, 햄튼파크 매립지가 있는 할람과 그 인근의 크랜번, 내리워렌, 린브룩을 포함하는 케이시 카운슬 그리고 킬로어에서 앨비언까지 금속에서 섬유, 폴리머와 고무를 아우르는 792곳의 제조업체가 밀집한 멜번 서부의 브림뱅크 카운슬에 악취와 관련된 민원이 집중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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