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비 압박, 개인 채무로 자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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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지나며 경제 이슈 최대 요인 부상”
마약•외로움•가족 문제 등 전통적 주요 요인
9월10일 '세계 자살방지의 날'
호주자살방지위원회(Suicide Prevention Australia)는 최근 발표한 연례 보고서(annual State of the Nation)를 통해 “마약, 외로움(소외감), 가족 문제 등을 제치고 재정적 스트레스(economic stress)가 자해와 자살의 최대 원인이 된 것은 이번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호주인의 40%는 작년과 비교할 때 재정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44%. 여성의 36%가 생계비 압박 등으로 재정 상태가 취약해졌다고 응답했다.
호주자살방지위원회는 9월 10일(토) ‘세계 자살방지의 날(World Suicide Prevention Day)를 앞두고 6일 켄버라의 연방 의사당에서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살방지위원회의 니브스 머레이(Nieves Murray) CEO는 “정신건강 문제, 관계 파탄, 주거와 직장의 불안정성, 재정적 어려움, 사회적 소외, 퇴직 또는 음주, 마약 문제 등 자살의 배경에는 복잡한 여러 요인들이 있다. 지난 12개월 동안 자살방지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었는데 재정 압박 증가와 맞물렸다.
경제적 이슈가 마약, 외로움, 가족 파탄보다 자살률 증가의 최대 요인이 된 것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 처음이다. 향후 12개월동안 생계비 압박과 개인 채무가 자살률 증가의 최대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점점 더 많은 호주인들이 자살과 관련된 위험을 인식하고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국가적 자살방지법(National Suicide Prevention Act)도 이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자살방지의 날을 맞아 호주자살방지위원회는 아 유 오케이?(RUOK?), 유어타운(yourtown), 웨슬리 미션(Wesley Mission), 치리아웃(ReachOut), 마이트 인 콘스트럭션(Mates in Construction), 베이터(Batyr) 등 40여개 단체와 함께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를 비롯한 모든 연방 의원들에게 공개 서신을 발송했다.
[자살 등 스트레스 상담 전화]
- 생명의 전화(Lifeline) 13 11 14
- 비욘드블루(beyondblue) 1300 22 4636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