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4-6월 GDP 0.9% 상승 .. ‘실질임금’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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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성장률 3.6%.. 9개월 연속 경제 성장
수요 강세ㆍ가계지출 증가ㆍ수출 호조
ACTU “이익 늘어난 기업들, 실질임금 인상 가능”
호주 경제는 올해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대기업이 막대한 수익을 올린 데 비해 근로자의 실질임금은 되려 줄었다.
7일 통계국(ABS)이 발표한 호주 거시경제지표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은 올해4- 6월 분기 0.9%, 6월까지 12개월 동안(2021-22 회계연도) 3.6% 상승했다.
국내 수요 강세, 가계지출의 증가, 수출 호조세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3분기 연속 경제성장을 견인했다.
국내 최종 수요는 1%p, 가계 최종 소비지출은 1.1%p GDP 성장에 기여했다. 수출 증가와 수입 둔화는 실질 GDP 1%p 성장을 도왔다.
하지만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고무적인 거시경제 지표는 호주 경제의 전체 스토리는 아니다. 호주 경제는 비교적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경제가 당면한 일부 도전도 더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6월 분기 말 이후 7, 8월 두 달 동안 글로벌 성장 전망이 악화됐고 노동력 부족 문제가 지속됐으며 금리가 더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더 큰 생활비 앙등 압박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분기에 근로자의 총급여는 2.4% 증가했는데, 이는 직장인들이 돈을 더 벌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일했기 때문이다. 단위노동비용은 3개월 동안 1.6%, 1년 동안 4.8% 하락했다. 노동생산성이 개선돼 고용주의 이익이 더 커졌다는 의미다.
하지만 종합적 물가지수인 GDP 디플레이터(물가지수)는 3.3% 올라, 평균적인 근로자들의 소득 증가를 앞질렀다.
차머스 장관은 “이러한 수치는 실질 소득이 또 다시 하락한 것을 의미한다.
호주 경제가 직면한 높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실질 임금이 여전히 떨어지고 있다는 것 외에 다른 것을 알려주는 유의미한 임금 상승 수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기업 이익 점유율은 GDP에서 최고치에 도달하고 실질 가계 가처분 소득은 3분기 연속으로 0.5%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호주노총(ACTU)의 샐리 맥마누스(Sally McManus)) 위원장은 “생산성 성장이 임금을 계속 앞지르고 있는 반면 기업은 수십억 달러의 이익을 긁어 모으고 있다”며 “근로자들은 GDP에서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계국 자료는 이익이 커진 기업이 더 실질 임금 삭감을 막고 생계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공정한 임금 인상을 쉽게 감당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