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고령 남성’ 프랭크 마우어 타계.. 향년 11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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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 혼자 아파트 생활 ‘놀라운 극기력’
몆 주 전 코로나 감염, 17일 낮잠 도중 임종
호주 최고령 남성 프랭크 마우어(Frank Mawer) 할아버지가 110세 생일 한달 후 세상을 떠났다. 그의 가족에 따르면 마우어 옹은 지난 17일(토) NSW 남부 센트럴 틸바(Central Tilba)의 자택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지난 8월 15일 110번째 생일을 맞은 그는 작년 7월 퀸즐랜드주 남성 덱스터 크루거(Dexter Kruger)가 111세로 세상을 떠난 뒤 호주 최고령 남성의 칭호를 얻었다. 1912년생인 그는 아내 엘리자베스와 2011년 사별했고 슬하에 6명의 자녀와 13명의 손자, 21명의 증손자, 2명의 고손자가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까지 시드니 남부 가이미아(Gymea)의 한 아파트에서 홀로 생활했는데 낙상 사고 후 아들 필립(Philip) 내외와 함께 살기 위해 NSW 사우스 코스트로 이사했다.
필립은 “돌아가시기 전까지 아버지와 함께 살 수 있었던 것은 일종의 ‘특권’이었다”며 “놀라운 극기심과 인내력으로 여러 불편함을 참아내곤 했다”라고 회고했다.
다른 아들 배리(Barry)는 “아버지가 몇 주 전 코로나에 걸리셨는데 그 이후 급격히 쇠약해지셨다. 그런데도 늘 식사를 위해 일어나 앉기를 고집하셨고 매일 운동하시며 사람들의 방문을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그를 보살피기 위해 주기적으로 방문했던 홈케어 돌봄서비스 해몬드케어(HammondCare)의 최고경영자인 마이크 베어드(Mike Baird) 전 NSW 주총리는 마우어 할아버지를 “가장 영감을 주는 사람, 자비롭고 믿음이 있는 사람”으로 기억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