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축구팬 ‘나치 경례’에 부글.. 축협은 구단 징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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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주총리 “경기장 평생 출입 금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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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AAP

 

호주축구협회(Football Australia)는 호주컵 결승전에서 보인 팬들의 나치식 경례와 관련해 ‘시드니 유나이티드 58’ 구단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주 토요일(1일), 시드니 유나이티드의 일부 팬들은 맥아서 FC와 맞붙은 호주 컵 결승전에서 파시스트 노래를 부르며 나치식 경례를 했다.

 

이들은 “Za Dom, spremni!”(조국을 위해 준비하라!)를 불렀는데, 이 제목은 1930-40년대 크로아티아 극우 운동 우스타샤(Ustaše)의 구호다.

 

이 구단은 초창기에 시드니 크로아티아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1958년에 크로아티아계 호주인들이 이 구단을 만들었다.

 

시드니 유나이티드는 일요일(2일) 밤 성명을 발표해 부적절한 행동을 한 팬들을 비난하고, 이 일과 관련한 전면적인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구단은 어떠한 형태의 무례함과 차별행위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더 넓은 견해와 충성스러운 팬들을 반영하지 않는 모든 행동을 강하게 비난한다”고 말했다.

 

구단 운영진은 성명에서 “다문화주의와 포용성은 경기의 두 가지 기본 기둥이며 우리 클럽과 팬들의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다음날(3일) 호주축구협회는 시드니 유나이티드에 행동 및 윤리 강령에 따라 소수의 개인이 범한 부적절한 행위를 명시하고 금요일(7일)까지 해명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협회는 해당 구단에 팬들을 찾기 위한 협력을 요청했으며, 필요할 경우에 NSW 경찰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미니크 페로테트 NSW 주총리는 나치식 경례를 한 팬들은 경기장에 평생 출입할 수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페로테트 주총리는 “그 행동은 정말로 끔찍했다”며 “스포츠 경기장뿐만 아니라 우리 주의 그 어디에도 장소는 없다. 경찰이 그것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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