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응급수술 대기시간 “최대 수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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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안과•이비인후과 환자 최대 1,400일 대기
“공식 수치엔 전문의 진료 대기시간 미포함”
수술 전 진료비 추가 발생 문제 초래
비응급(elective) 환자가 수술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최대 수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즈번 남성 말 그레고리(Mal Gregory)는 고관절 수술 대기자 명단에 들어간 지 5주째다. 하지만 실제 기다린 시간은 더 길다. 주치의와 첫 상담 후 고관절 전문의를 예약하는 데에 2년이 걸렸다. 건강 이상을 호소한 때부터 수술까지 2년 9개월이 걸리게 된 셈이다.
호주의학협회(AMA)의 조사에 따르면 빅토리아주에서 응급 신경외과 환자는 최대 930일, 안과 및 이비인후과 환자는 1,400일 이상 기다려야 할 수 있다. 퀸즐랜드주에서 안과 및 이비인후과 진료 대기 일수는 700일, 응급 소화기내과 및 류머티즘 진료는 150일 이상 기다려야 한다.
AMA의 스티브 롭슨(Steve Robson) 협회장은 “전국 비응급 수술 대기 시간은 매년 보고되지만, 여기에는 전문의 외래 진료 대기시간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며 “수년의 ‘보이지 않는’(hidden) 대기 시간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수술받기까지 장기간의 대기 시간 동안 비응급 전문의 외래 진료비가 지속해서 발생한다는 점이다. 전문의 진료비는 본인 부담률이 높기 때문에 환자의 경제적인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만성 통증으로 인한 우울증 등 다른 건강상의 문제를 초래하기도 한다.
공공병원 외래 진료는 시급한 수준에 따라 예약된다. 치료가 가장 시급한 환자는 30일 이내, 비응급 환자는 주로 365일 이내 예약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