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한 달 걸린 퀸즐랜드 소포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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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증손주가 만든 과일케이크 투움바 증조부 늑장 배송
‘재생박스 옛 바코드’ 때문에 빅토리아 등 7000km 헤맨 해프닝
퀸즐랜드 서부 와이안드라(Wyandra)에 사는 세 살 아기 보(Beau)는 할머니 트리시아 아가르(Tricia Agar)와 함께 과일 케이크(fruitcake)를 만들어 브리즈번에서 서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오우키(Oakey)에 사는 조부모에게 소포로 우송했다. 오우키는 투움바(Toowoomba)에 있는 작은 동네다.
그러나 이 케익은 퀸즐랜드와 빅토리아를 오고가며 무려 한 달 만에 배달됐다. 케이크가 담긴 소포 박스가 헤맨 거리가 7천km 이상이다.
헤맨 이유는 케이크가 담긴 박스가 재생 박스(a recycled box)였는데 박스 측면에 옛 바코드(an old barcode)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소포 목적지 분류에서 다른 주소지로 인식돼 찰리빌(Charleville), 투움바, 브리즈번, 멜번을 오고간 것. 빅토리아에서 오우키를 찾을 수 없어 다시 브리즈번으로 돌아갔고 한동안 그곳에 보관돼 있다가 와이안드라를 거쳐 브리브번, 찰리빌을 배회하면서 이동 거리가 무려 7천km를 넘었다. 지난 주 최종 목적지 투움바의 작은 마을인 오우키에 배달됐다.
호주 우체국은 고객들에게 “소포를 부칠 때 재생 박스를 사용하는 경우, 기계가 주소지를 잘못 스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being incorrectly scanned) 반드시 옛 바코드나 주소 라벨을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바코드 위에 스티커, 반짝이는 종이(glitter) 또는 테잎을 붙리면 스캐너가 인식하는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하루 2백만개 이상을 배송하는 우체국은 시스템 안에 있는 모든 우송 물건을 추적할 수 있도록 배송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작업 중이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