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후 계속 감기에 걸려요”… 감염자의 면역력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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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면역세포 감소•기능장애•불균형 유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회복 후에도 면역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있다.
바이러스 감염은 세 가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바이러스의 온전한 제거(예: 감기)와 휴면(예: 수두), 만성(수두-대상 포진) 상태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대부분 ‘제거’되지만, 감염 후 면역세포에 변화가 생겨 박테리아나 곰팡이 등 병원균을 포함해 다른 바이러스와 싸우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의 한 연구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회복 후 24주까지 면역세포의 균형을 깨뜨린다는 것을 발견했다. 코로나 회복자와 미감염자 사이에서 확인된 선천적•적응적 면역세포의 수와 종류에 차이가 있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코로나에서 완전히 회복된 후에도 신체의 ‘제1방어선’(first line of defence)으로 여겨지는 면역세포의 수가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남은 세포들은 면역체계의 백혈구인 T-세포를 활성화할 수 없었다.
백혈구의 T세포와 B세포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에서는 코로나 감염으로 이들 세포가 상당수 ‘활성’(activated) 및 ‘소진’(exhausted)됐다. 이는 면역체계에 기능장애를 일으키고 추후 감염병과 싸울 힘이 약해진다는 것을 암시한다. 즉, 면역세포의 활성화 균형이 깨져 다른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예측이다.
이러한 면역체계의 변화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다른 감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또 다른 만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지 등의 여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분명한 사실은 어떤 감염과도 싸워 이겨내려면 백신 접종을 통해 건강한 면역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