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컵 ‘나치식 경례’ 축구 관중.. 평생 출입 금지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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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유나이티드 58’ 일부 팬들 ‘과격 행동’ 비난

유대인 대표기구 JBD “환영.. 참여자 더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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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스트레일리아컵 결승전에서 시드니유나이티드58을 응원하는 관중들  

 

호주축구협회(Football Australia)가 지난 1일(토) 열린 호주컵(Australia Cup) 결승전에서 나치식 경례를 해 물의를 일으킨 시드니 유나이티드 58의 팬을 영구 출입 금지한다고 5일 밝혔다.

 

호주축구협회는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 관중 중 한 명에게 협회가 승인하는 모든 경기를 관람할 수 없도록 하는 금지령을 내렸다.

 

이 금지령은 모든 내셔널 프리미어 리그, A리그, 호주컵, 국가대표 경기에 적용된다.

 

1일 시드니 유나이티드 58의 일부 팬들은 맥아서 FC와 치른 호주컵 결승전에서 파시스트 노래를 부르며 나치식 경례를 해 비난을 받았다.

 

이들이 불렀던 곡은 1930-40년대 크로아티아 극우 운동 우스타샤(Ustaše)의 구호로 된 “Za Dom, spremni!”(조국을 위해 준비하라!)였다.

 

1958년에 크로아티아계 호주인들이 만든 이 구단은 처음에 ‘시드니 크로아티아’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호주축구협회에 따르면, 경기 도중 8명의 관중들이 웨스턴 시드니 스타디움(Western Sydney Stadium)에서 쫓겨났다.

 

협회는 “해당 행위는 호주컵의 입장 조건과 관중 행동 규범을 위반한다.  NSW 경찰, 보안업체, 시드니 유나이티드 클럽과 협력해 경기 중에 유사한 행동을 했을 수 있는 관중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NSW 유대인 대표기구인 JBD(Jewish Board of Deputies)의 다렌 바크(Darren Bark) CEO는 호주축구협회의 출입 금지령을 환영하면서도 다른 팬들에 대한 후속 조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크 CEO는 성명에서 “소셜미디어를 보면 원주민의 ‘웰컴 투 컨트리(Welcome to Country)’ 의식에 야유를 보낸 것을 포함해 상당수가  이러한 혐오스러운 행동에 참여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존슨(James Johnson) 호주축구협회 회장은 팬들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호주 축구계는 이러한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슨 회장은 “우리는 모든 사람의 권리, 존엄성, 가치를 제대로 존중하는 축구에 참여하는 모든 호주인을 위해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 환경이 계속 유지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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