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응급실 과밀화 심각… “불필요한 사망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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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서부 병원 24시간 100% 포화상태
“수십 년간 지속해온 고질적 문제, 해결 시급”
NSW 병원 응급실 과밀화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응급실 상황 실태에 대한 상원 청문회에 따르면 병원 응급실의 병상 부족으로 구급차 안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히 병원에 실려 온 88세 신부전 환자가 몇 시간 동안이나 기다려야 했던 경우도 있다.
시드니 서부 응급의학과 전문의인 제임스 타드로스(James Tadros)는 “병원 응급실 포화 상태가 극심하다. 병상은 물론 의료 인력도 부족해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응급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불필요하게 죽어가고 있다’(dying unnecessarily)”고 전했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병원, 특히 시드니 서부 지역에 위치한 공공병원들의 응급실은 항시 100% 포화 상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병원 의료진에 대한 업무 압박이 과중해지자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하며 병원을 떠나는 직원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호주응급의학대학(Australasian College of Emergency Medicine)의 클레어 스키너(Clare Skinner) 총장은 “NSW 응급실 여건이 다른 주/준주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응급실 과밀화와 병상 부족, 구급차 대기 지연 등의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비단 코로나 때문만이 아니다. 팬데믹 이전부터 수십 년 동안 지속해온 고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공병원 응급 진료에 대한 투자 및 지원 확대, 의료진들의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 지역사회 기반 의료시설 확충 등의 조치를 촉구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