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북부 국립공원서 2.7kg ‘거대 두꺼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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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기록 1991년 2.65kg 능가
퀸즐랜드주 북부 콘웨이 국립공원(Conway National Park)에서 무게가 무려 2.7kg이 나가는 ‘자이언트 수수 두꺼비(giant cane toad)’가 발견됐다고 ABC가 20일 보도했다.
이 두꺼비를 처음 발견한 국립공원 관리원인 카일리 그레이(Kylee Gray)는 “큰 사마귀가 있고, 못생긴 갈색 수수두꺼비가 흙 속에 앉아 있었다. 솔직히 믿을 수가 없었다. 이렇게 큰 건 처음 봤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퀸즐랜드주 환경・과학부의 관리원들은 등산로를 정리하는 중이었다.
그레이는 “우리 앞에 있는 등산로에 붉은배검정뱀 한 마리가 있어서 뱀이 지나가도록 차를 멈춰 세웠다. 차에서 내렸는데 바로 옆에 이 거대한 수수두꺼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두꺼비에 다가갔을 때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상사에게 ‘이 것 좀 보세요’라고 소리쳤다고 했다.
너무 커서 관리팀이 ‘토드질라(Toadzilla)’라는 별명을 붙인 이 두꺼비는 무게는 2.7kg에 달했고 길이는 25cm를 조금 넘었다.
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두꺼비의 무게는 1991년의 2.65kg이었다.
그레이는 “이만한 크기의 두꺼비는 곤충, 파충류, 작은 포유류를 포함해 입에 들어갈 수 있는 모든 것을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팀은 수수두꺼비는 암컷이 수컷보다 더 크게 자란다는 점에서 볼 때 발견된 두꺼비는 암컷일 것으로 추정했다.
맹독성 양서류로 분류되는 이 두꺼비의 나이는 알려지지 않았고, 야생에서 15년까지 살수 있다고 한다. 이 두꺼비는 안락사됐으며 브리즈번에 있는 퀸즐랜드 박물관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