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나의 건강 기록(MHR)’ 확대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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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 활용도 높지만 전문의는 대체로 사용 않해”
AMA “강력한 ‘정보보호 장치’ 필요”
16759224684118.jpg 메디케어카드  

일차의료 현대화 추진의 중심에는 활용도가 낮은 ‘나의 건강 기록(My Health Record: MHR)’ 문제가 있다. 메디케어 강화 타스크포스(Strengthening Medicare Taskforce)는 나의 건강 기록 플랫폼 사용을 개선 및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타스크포스가 3일 발표한 최종 보고서는 여러 분야의 의료 종사자들에게 이 기록에 대한 열람 및 기록 권한을 부여할 것을 권고했다.

개인건강정보 온라인 요약 보고서인 나의 건강 기록은 개별 환자에 대한 치료 연속성을 개선하기 위해 2012년 도입됐다.

2018년 이 기록은 옵트아웃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했는데 개인정보보호 문제로 100만 명 이상이 이 플랫폼에서 빠져나갔다.

호주 디지털보건국(Australian Digital Health Agency: ADHA) 보고에 따르면  2,350만 명이 나의 건강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20억 달러의 높은 비용과 낮은 조회 비율 때문에 이 제도가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며 ‘디지털 백신 인증서’가 나의 건강 기록 플랫폼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2021년에는 437만 건, 2022년에는 535만 건의 기록이 조회됐다.

ADHA에 따르면, 일반의(GP)의 99%가 나의 건강 기록에 등록해 이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의(specialists)의 등록률은 31%에 불과하고, 13%의 전문의만 이를 사용한다.

호주보건전문직연합(Allied Health Professions Australia: AHPA)과 호주일차의료간호사협회(Australian Primary Health Care Nurses Association: APNA)는 정부의 이번 보고서를 환영했다.

타스크포스 위원인 안토니 니콜라스(Antony Nicholas) AHPA 회장는  가디언지 호주판 인터뷰에서 “그동안 정부는 일반의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위해 수억 달러를 썼지만 보건 종사자와 전문의를 위해서는 그만큼 투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GP 소프트웨어를 구입하지 않은 우리  보건 분야 전문직은 나의 건강 기록에 정보를 업로드할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타스크포스 위원 중 한 명인 카렌 부스(Karen Booth) APNA 회장도 “나의 건강 기록이 일차 진료에서 충분히 사용되지 않는다”면서 “보건 종사자의 시스템 접근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의료협회(Australian Medical Association: AMA)는 환자의 의료 정보 보호를 위한 더 강력한 안전장치를 요구했다. AMA의 스티브 롭슨(Stephen Robson) 회장은 “우리는 기존의 법적 제도 밖에서 민간 의료 기금과 건강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환자의 의료 정보는 치료 경로의 임상적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보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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