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레지오넬라병 발병으로 90대 여성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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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 서부 냉각탑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레지오넬라병 발병으로 90대 여성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빅토리아주에서 최소 60명의 레지오넬라병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 중 대다수가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다.
보건 당국은 7월 중순 이후 멜버른을 방문한 사람 중 발열, 오한, 기침, 두통과 함께 흉부 감염 증상이 있다면 바로 의사의 진찰을 받을 것을 촉구했다.
이 급성 호흡기감염 질환은 호수나 온천과 같은 자연 수역, 스파나 일부 수냉식 시설 등에서 자라는 레지오넬라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한다.
이 질병은 사람 간 전염으로 전파되지 않으며, 주로 공기 중의 미세한 물방울을 통해 전파된다.
빅토리아 최고보건책임자(CHO)인 클레어 루커는 당국이 발병 출처를 래버튼 노스(Laverton North)와 데리머트(Derrimut)에 있는 산업용 건물 냉각탑들로 좁혔다고 발표했다.
사망한 90대 여성은 이 지역에서 살았으며, 화요일 밤에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한 후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커 CHO는 당국이 두 지역에 있는 100개 이상의 냉각탑을 검사하고 소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냉각탑들에 레지오넬라균이 있는지 확인하려면 며칠이 더 걸릴 수 있다.
하지만 루커 CHO는 당국이 이미 소독을 통해 발병 원인을 무력화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레지오넬라병의 발병 규모는 당국의 조치로 억제될 수 있으나 잠복기가 있어서 환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대부분의 감염 사례가 멜버른 서부에서 나왔지만, 당국은 날씨의 영향으로 도시 전체에 질병이 퍼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