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비 앙등 여파로 늘어나는 ‘호주판 넝마주이(scaven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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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인플루언서 ‘브렌든 리키하나’ 인터뷰
생계비 앙등이 가중되면서 일부 저소층에서 음식을 구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덤프스터 다이빙’(dumpster diving・쓰레기통 뒤지기)이 벌어지고 있다.
스스로를 ‘스케빈져(scavenger: 넝마주이)’라 부르는 브랜든 리키하나(Brenden Rikihana)는 매주 몇 번씩 슈퍼마켓 밖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음식을 수거한다.
‘Bin Living with Big B’라는 이름으로 여러 소셜 미디어 채널을 운영하는 그는 페이스북 팔로워만 26만 명이 넘는 인플루언서다.
리키하나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먹고 살기 힘들어지면서 최근 몇 달 동안 덤프스터 다이빙이 점점 더 많은 사람에게 ‘식량 공급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부터 인플레가 치솟으며 생계비 부담이 커지자 일부 저소득층에서 음식을 찾으러 슈퍼마켓 쓰레기통을 뒤지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지적이다.
리키하나는 “일하면서도 가난한 사람들, 발버둥 치며 살면서 여전히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다음 급여일이 되기도 전에 돈이 바닥날 수 있다”며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덤프스터 다이빙을 하고 있는 것을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쓰레기통 뒤지기로 식료품을 자동차 트렁크에 한가득 싣고 집에 돌아오기도 한다.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음식은 대부분은 도움이 필요한 지역 노인, 가정, 식품 바구니를 전달하는 지역 교회에 기부된다.
리키하나가 유튜브나 틱톡에 올리는 영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쓰레기통을 가진 슈퍼마켓은 울워스, 콜스, 알디다.
이 대형 기업 중 어느 곳도 직접 점포에서 직접 폐기되는 음식의 양을 정확한 수치로 제공하지 않는다.
하지만 세 기업은 모두 먹을 수 있지만 팔리지 않은 음식들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SBS에 전했다.
리키하나는 오지하베스트(OzHarvest), 세컨드 바이트(Second Bite)와 같은 프로그램에 음식이 많이 전달되면서 몇 년 동안 챙길 수 있는 품목이 줄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대형 소매업체의 수익이 높게 유지되는 한 항상 쓰레기는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SBS에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