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주 ‘원주민 목소리 주의회 자문법’ 제정.. 호주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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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지역 원주민 대표 12명 선출, 주의회 자문 권한 부여
남호주 주정부가 원주민 목소리 주의회 반영 (an Indigenous voice to parliament) 법안을 주정부 단위에서 가장 먼저 제정했다.
남호주 노동당 주정부는 26일(일) 특별 의회를 소집해 이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 통과 직후 프란체스 아담슨 남호주 주총독(SA Governor Frances Adamson)은 애들레이드의 남호주 의사당 앞에서 환호하는 군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즉각 이 법안 발효를 선포했다. 아담슨 주총독은 “남호주에서 화해 프로세스를 지지하며 원주민과 비원주민들이 협력해 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피터 말리나스카스(Peter Malinauskas) 남호주 주총리는 “오늘 남호주 의회의 법안 통과는 호주의 첫 정착자인 원주민들에 대한 가장 강력한 존경의 표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원주민이 이 땅에 정착한 지 6만5천년이 넘는데 그들이 지난 200년의 역사 중 가장 뒤쳐진 그룹이 된 것은 매우 극적인 호주의 비극이다. 원주민이 호주의 번영 역사에서 배제되는한 우리는 불의를 이어오는 것이다.
남호주는 포용과 화해의 새 길로 가는 여정에 원주민들과 함께 가는 초청을 수락했다. 호주에서 원주민 목소리 의회 반영 법을 통과한 첫 주가 된 것보다 강력한 원주민 화해 정책은 없다“라고 말했다.
남호주 법안은 주를 6개 지역으로 나누어 원주민 대표자를 2명씩 선출해 주 첫 정착자 목소리(State First Nations Voice)를 구성하고 이 대표 기구는 원주민들의 이해와 관련한 법안에 대해 남호주 의회에 자문을 하도록 한다. 주정부는 연말까지 기구 설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데일 아지우스(Dale Agius) 남호주의 원주민 목소리 커미셔녀(Commissioner for First Nations Voice)는 “법안 통과는 남호주와 호주 역사에서 매우 흥분되는 역사의 첫 페이지다. 그동안 너무 오래동안 우리의 목소리는 배제됐거나 무시됐다. 오늘부터 남호주 최고 의사 결정 단계에 우리의 목소리가 들리는 권리를 갖게 됐다”고 환영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