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부담’ 커지며 호주 근로자 정신 건강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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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빚 스트레스’ 시달려, 70% ‘홀로 감당’
“불안•우울 증세 오기 전 주변 도움 요청 필요
16848954525602.jpg 생활고 등으로 정신건강이 악화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호주 근로자의 절반이 쌓여가는 부채(debt) 부담으로 우울감이 높아지는 등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45%가 ‘빚에 시달린 적이 있다’고 밝혔지만, 이들 10명 중 7명은 주위에 아무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정신건강 지수는 2포인트 떨어진 62.5점을 기록해 2021년 8월 코로나 록다운 기간 때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어려움이 있으면 반드시 도움을 요청하라고 권고했다. 정신건강 자선단체 세인(SANE: www.sane.org )의 앨리슨 맥캘리어(Allison McAleer)는 “상황이 악화해 만성적 우울증이나 불안 증세를 보이기 전에 조기에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 가지 방법으로 집주인이나 전기•가스업체 또는 금융기관에 연락해 현 재정적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한 정부 보조금 또는 푸드뱅크와 같은 자선단체의 구호 물품 수급 자격 요건도 알아보도록 한다. 전문 정신과 상담을 받거나 신뢰할 수 있는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건강 자선단체 비욘드 블루(Beyond Blue)가 운영하는 정신건강 코칭 서비스 뉴액세스(NewAccess)를 이용해 본 사람의 70%는 ‘대화 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상당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뉴액세스는 일반의(GP) 소견서가 없어도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다.

비욘드 블루의 그랜트 블라스키(Grant Blashki) 박사는 “재정적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들에게 내가 항상 하는 말은 자신에게 관대해지라는 것이다.  재정적 스트레스가 커지면 자책은 물론 온갖 부정적인 생각에 쉽게 휘말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선 하루에 최소 한번 밖에 나가 몸을 움직이도록 한다. 신체 운동은 정신건강에 생각보다 많은 이익을 제공한다. 또한, 잠을 방해하는 휴대폰이나 전자기기는 침대에서 멀리 두고 과도한 음주를 자제해 비난과 분노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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